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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 내린 드넓은 초원 “뷰티풀”…DMZ 너머 금강산 자태 “원더풀”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이 열리는 평창과 고성은 ‘평화’와 ‘치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평창=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평화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는 평창은 사람에게 가장 평온하다는 해발 700m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자연 속에서 여유와 치유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들은 사계절 내내 사랑받고 있지만 겨울에도 낭만적이다. 평창 대관령양떼목장, 삼양목장과 미탄면 산너미목장 등 고원지대에서 볼 수 있는 평창의 겨울은 특히나 눈부시다. 드넓게 펼쳐진 초원을 배경으로 눈까지 내린다면 황홀한 풍경이다.

 

또 대관령의 지붕이 되는 평창 발왕산 애니포레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가문비나무 숲길이 위치해 있다. 산책로를 걸으면 피톤치드를 느끼며 피로를 씻을 수 있다.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스키점프 경기가 열린 장소로 경기가 열린 K-98 점프대까지 가 볼 수 있고, 대관령의 시원한 전경을 관람할 수도 있다.

 

산 전체가 성지, 오대산 월정사=‘명상 치유 문화의 성지’ 평창 오대산 월정사도 빠뜨릴 수 없는 평창의 명소다. 대한불교조계종 4교구 본사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됐다. 유학 중이던 자장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로부터 부처님의 사리와 함께 신라에서도 ‘오대산’을 찾으라는 가르침을 받는다. 이후 귀국해 찾게 된 곳이 평창 오대산이었고 월정사를 창건,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조성한다. 한국전쟁 1·4후퇴 과정 중 월정사를 비롯해 오대산 암자들이 전소됐으나 탄허, 만화스님, 현 주지인 정념 스님 등의 노력으로 재현됐다. 현재 자연힐링과 명상힐링을 할 수 있는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가 조성돼 있으며 마을 인근 한강시원지체험관과 월정사성보박물관, 오대산사고전시관 등이 있다. 수령이 80년 이상 된 전나무 1,800여 그루의 웅장함을 볼 수 있는 월정사 입구 전나무숲길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하얀 눈으로 뒤덮인 풍경은 한국 3대 전나무숲길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환지본처(還至本處·제자리로 돌아감)’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분단이 아닌 평화로 가는 길= DMZ(비무장지대)는 무장이 금지된 지대이지만 남북이 24시간 서로를 감시하고 있어 군사적 충돌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냉전의 유산인 DMZ를 평화의 상징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움직임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은 정전 협정 이후 66년 만인 2019년 4월 민간에 개방됐다. 이 길은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해안철책로~금강통문까지 2.7㎞를 걸어서 이동한 뒤 다시 차량으로 1.6㎞ 떨어진 금강산전망대까지 가는 A코스,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3.6㎞를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평화의 길에서 바라보는 해금강과 금강산 풍경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DMZ박물관은 2009년 8월 건립, 분단국의 상징인 DMZ를 테마로 한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6·25전쟁 발발 전후 모습과 휴전선의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DMZ의 생태환경 등의 각종 자료를 망라해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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