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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영화·드라마 속 장소, 양림동·전남대였네”

조선대 캠퍼스, 광주극장, 순천·여수·보성·담양 등
광주 전남 곳곳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

 

“어, 예전부터 양림동에 이런 터널이 있었나?”

7일 광주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언덕길.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과 레지던시, 게스트하우스가 모여 있는 이 곳을 찾는 이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산책길 중간에서 만나는 벽돌 느낌의 아치형 터널이 생소하고, 붉은 벽돌의 게스트하우스에는 예전에 없던 철제 대문과 담벼락이 설치돼 ‘익숙한 듯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 호랑가시나무 언덕길 주변이 광주 출신 배우 수지와 양세종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이두나!’ 촬영장이 되면서 변화된 모습이다.
 

최근 광주·전남지역 곳곳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선교사 건물 등 근대문화유산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양림동이다. 지난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이두나!’(연출 이정효)는 넷플렉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내년 전 세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 등 화제작을 만든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을 맡은 ‘이두나!’는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 중 돌연 은퇴를 선언한 이두나와 대학생 이원준이 같은 쉐어하우스에 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터널을 새롭게 제작했고, 1950년대 건축돼 뉴수마 선교사 사택으로 활용되다 지금은 호랑가시나무 게스트하우스로 운영중인 공간은 주인공 수지의 집으로 변신했다. ‘이두나!’는 양림동의 복합문화공간 ‘10년후 그라운드’와 곳곳의 골목길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양림동은 영화 ‘해어화’, ‘밀정’, ‘위험한상견례’, ‘장화홍련’, 드라마 ‘너를 기억해’ 등 많은 작품의 촬영장이 됐고 양림동의 ‘핫 플레이스’인 이이남 스튜디오에서는 지난해 방영한 지창욱 주연의 드라마 ‘도시 남녀의 사랑법’을 촬영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전남대와 조선대도 촬영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사랑을 받고 있는 jtbc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은 주인공 송중기의 캠퍼스 생활을 전남대 공대, 사회대, 메타세콰이어길 등에서 촬영했다. 또 내년 개봉을 앞둔 도경수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촬영을 마쳤다.

조선대에서는 주인공의 캠퍼스 생활을 촬영한 ‘이두나!’를 비롯해 내년 개봉을 앞둔 추창민 감독, 조정석·이선균 주연의 ‘행복의 나라’와 황정민·정우성 주연의 ‘서울의 봄’ 촬영이 진행됐다.

올해 개관 87주년을 맞은 광주극장도 영화 촬영 단골장소다. 지금까지 올해 개봉한 염정아·류승룡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 ‘헬로우 고스트’, ‘극비수사’, ‘살인자의 기억법’, ‘피끓는 청춘’ 등을 찍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전남지역은 오래전부터 촬영지로 인기를 모아왔다.

(사)전남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에만 현지촬영을 준비한 작품은 영화 93편, 드라마 99편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 촬영을 마친 작품은 57편으로 전남이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주요 작품은 보성·담양 등에서 촬영해 올해 초까지 방영된 MBC 17부작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순천에서 찰영한 SBS 16부작 드라마 ‘라켓소년단’, 여수에서 찍고 올해 7월 개봉한 김한민 감독의 영화 ‘노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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