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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청소년 생각하는 연극 연이어 무대

화천 문화공감 이랑 25~26일 화천문화예술회관서 '푸른 늑대의 후예'
속초 이다빈 연출가 25~12월 4일까지 서울 나온씨어터에서 '화원'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연극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화천 문화공감 이랑이 25~26일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푸른 늑대의 후예'와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나온씨어터에 오르는 속초 출신 이다빈 연출가의 '화원'이다. 두 연극 모두 어른이 되기 위해 출발선에 선 아이들을 그린 작품들로, 초연작이다.

 

 

■푸른 늑대의 후예=강원도 작은 도시 아동보호시설에 살고 있는 18세 소녀 이야기와 몽골 아이들의 성인식에 대해 교차해 보여주며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다. 웹툰 작가 지망생인 ‘채린’은 몽골 성인식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고, ‘주영’은 동생들을 두고 ‘집’을 떠나는 게 망설여진다. 서로 다른 환경 속에 그들이 겪게 되는 성장기는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어쩔 수 없이 어른이 되어야 하는 점은 같다. 작품 모티브가 된 몽골의 어느 부족 아이들은 첫 눈보라가 치는 날 성인식을 진행한다.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약 80㎞의 황야를 말과 함께 달려 어른이 된다. 위험한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동상에 걸린 손을 눈 속에 박아 넣으며 손을 녹인다.

 

최재영 연출은 "출발선에 몽골 아이들은 어떤 마음일까 생각하자 아이들의 눈매가 그려졌다. 너무 냉혹해서 판타지처럼 느껴지는 아이들의 현실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다"고 했다. 25일 오후 7시, 26일 오후 3시 화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화원=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비밀의 화원'을 각색해 창작집단 LAS가 초연하는 작품이다. 원작 인물들의 이름과 성격, 기질을 가져와 '화원'의 인물들을 재구성했다. '재수 없는 메리'로 불리는 백만장자 레녹스의 딸 '메리'가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보육원에 맡겨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두운 숲속, 엄격한 규율 아래 돌아가는 영국의 한 보육원에서 고집불통 메리는 동갑내기인 '콜린'과 '디콘'을 만난다. 이들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자신의 화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각자 다른 결핍을 가진 서로를 통해 자신을 비추고 함께 미래를 꿈꾸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는 아이들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이다빈 연출은 "서툴게 연결된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 생명력 가득한 화원이 되길 바란다. 추운 겨울이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한 위로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화~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 나온씨어터에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