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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충남 시민사회단체 "제2경찰병원 아산설립 대통령 공약 지켜야"

"대통령 공약이 공모사업 된 것도 코메디…여야 힘 모아야"

 

충남 126개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충남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국립경찰병원 분원 충남 아산 설립'을 이행하라는 것.

충남시민사회단체는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대선 때 발표한 지역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3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는 아산 온양온천역 유세에서 220만 충남도민에게 충남 아산에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약속했다"며 "대통령 당선 이후 충남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도민보고회에서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220만 도민 앞에서 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경찰공무원의 건강 복리 증진을 위해서도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충남 아산시에 와야 한다"며 "경찰청은 이점을 유념해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시민사회단체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유치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 강력히 대응하고, 국립경찰병원 분원을 충남에 유치해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으로 국민건강 복지 증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이번 주 1차로 3곳의 후보지가 추려질 전망이다. 후보지 공모를 통해 19개 지자체, 24곳의 건립지가 접수, 경합을 벌이는 상황이다. 아산시가 세 곳 중 한 곳에 포함될 것으로 충남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을 두고 충남 아산과 충북 제천, 경남 하동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병원 분원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아산 건립이 유력했지만 전국 공모 사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충남정치권의 '정치력 부재' 비판이 적지 않다. 이는 곧 다가올 총선 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지사로 취임하고 나서 경찰병원 분원 설립이 공모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받고 황당했다"며 "이 부분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지역 정가 안팎에선 경찰병원 분원 선정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도와 경찰청 등에 잇따라 결과를 문의하고 있지만,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부분을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6월 말 경찰청은 돌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를 공모 접수했다"며 "그 결과 19개 지자체, 24곳의 건립지가 접수돼 이미 약속된 대통령 공약 이행 전에 소모적인 유치 경쟁을 심화시키고 전국적으로 지역 간 여론 분열을 자초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청장은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에 대해 대통령 공약과 배치되는 전국 공모를 시행한 배경은 무엇인가"라며 "만에 하나 국립경찰병원 건립 지역이 대통령 공약과 달리 다른 도시로 지정된다면, 220만 도민과 37만 아산시민의 들끓는 분노를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라고 쏘아 붙였다.

이와 관련 도 균형발전과 관계자들은 지역 국회의원 등을 찾아 다니면서 충남 아산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치 당위성을 알리기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주 경찰청이 선정할 3개 대상지에 아산시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종 대상 선정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의 3차 병원으로, 경찰청은 심사 절차를 거쳐 12월 중 우선협상자치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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