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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한국의 미 ‘꽃 예술’을 말하다

황수로 교수 ‘한국의 아름다운 꽃, 병화’ 발간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장 황수로 동국대 석좌교수가 최근 병화(甁花)이야기를 담은 책을 냈다. 병화(甁花)는 병이나 그릇에 꽂은 꽃을 주제로 한 한국의 미를 간직한 아름다운 꽃 예술 양식이다. 책은 화장(花匠) 황수로의 병화 작품집이자 글 모음집이다. 책은 황 교수의 병화 작품사진을 계절별로 싣고 병화에 관한 글이 담겨 있다. 사료를 기반으로 한국 전통 꽃꽂이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유래를 찾기 힘든 독창적 시도다.

 

궁중채화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병, 기물, 공간까지 종합적으로 살펴 구성했다. 작품은 그의 지휘 아래 한국궁중채화 연구원의 도움으로 완성됐으며, 사진가 이종근과의 협업을 통해 수류산방의 책으로 처음 대중에게 소개된다.

 

평생 꽃을 만지며 살아온 장인의 한마디 한마디도 뜻 깊다. “계절에 맞추어 피워낸 어떤 꽃도, 어떤 덩굴도 아름답지 않음이 없다. 그것이 흰 조선 그릇이 가르치는 무심이리라” 화장 황수로가 말하는 꽃과 병의 오래된 이야기들에 수류산방이 설명을 덧붙였다. 책은 한평생 꽃을 피워낸 화장의 미학과 그 마음자리를 짐작케 한다. 황 교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장(宮中綵花匠)이자 ‘한국궁중꽃박물관(韓國宮中꽃博物館, Korean Royal Silk Flower Museum)’ 설립자 이다. 황 채화장은 궁중 문화를 대중에 알리고 한국의 꽃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 노력과 애정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채화 제작과 연구에 힘을 다하고 있는 장인이자 연구자다. 다수의 국내외 전시를 가졌으며 ‘한국 꽃 예술 문화사’,‘아름다운 한국채화’, ‘아름다운 궁중채화 : 황수로 한국채화 이야기’, ‘꽃, 웃음-염화미소(拈花微笑) : 화장 황수로의 삶과 꽃 이야기’등의 저서를 냈다. 여기다 10여년에 걸친 노력 끝에 2019년 9월 21일 양산 매곡에 ‘한국궁중꽃박물관’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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