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1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SK 새만금 데이터센터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송·변전 설비 공사의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차관, 한수원 사장 등을 상대로 SK 새만금 데이터센터 추진의 선결 조건인 새만금 수상태양광(0.2GW) 사업을 언급했다.
새만금에서 가장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산자부와 한수원 차원의 선(先) 투자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당초 수상태양광 사업은 데이터센터·창업클러스터 사업과 병행 추진하기로 했지만, 새만금개발청의 사업자 선정과 한수원의 전력계통 연계가 늦어지며 사업 추진이 미뤄지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2025년까지 SK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송전계통 보강이 필요함에도 한수원은 업체조차 결정하지 못해 유찰만 최소 5번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이러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SK 데이터센터 내 연료발전 시설 구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이 송전계통 연계를 최소한 언제 착수할 것인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사장은 “새만금 수양태양광 송·변전 설비가 연결되지 않아 SK가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송·변전 설비 계통 연결의 기본 조건이 인허가와 사업자 선정이었는데, 최근 한국전력 사장이 이와 유사한 경우에 (기관이) 선(先) 투자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고 알려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사례를 검토한 이후 조건에 부합한다면 한수원이 선(先)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 새만금 개발완료' 를 특히 강조해왔다”면서 “SK 데이터센터는 새만금 투자 건 중에 가장 큰 건으로 2조 원이나 투입되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황 사장도 “알겠다. 그 부분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