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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방한 외국인 관광객 급증...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 더디다

6~8월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44만6182명, 작년 7.9배
제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만9565명, 43.7% 증가 수준
제주공항 국제선 부족...중국 편중 관광시장 개선 필요성도

 

코로나19로 막혀있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급증하고 있지만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시장의 회복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이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나도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하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방한 관광시장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44만61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596명보다 7.9배나 증가한 규모다. 

6월 13만3883명, 7월 15만3171명, 8월 15만9128명 등으로 증가 폭이 커지고 있고, 이달부터 입국 1일차 코로나19 유전자증폭 검사 의무까지 해제되는 등 규제가 사라지면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관협회가 확정 발표한 관광객 입도현황을 분석해 보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6월 5622명, 7월 6487명, 8월 7456명 등 모두 1만95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616명보다 43.7%(5949명) 증가했다.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차츰 늘어나고 있지만 전국적인 실적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를 직접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 속도가 더딘 이유는 우선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제주국제공항의 동계스케줄을 보면 5개국 26개 노선에 주(週) 390편의 항공기 운항 계획이 수립됐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2020년 3월 국제선이 전면 중단됐고, 코로나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제선이 재개되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제주~시안(주 2회), 싱가포르(주 3회), 방콕(주 4회) 정기노선과 일부 부정기편이 운항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제주공항의 국제선이 일본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주 외국인 관광객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사실상 문을 닫고 있어 국제선 회복도 한계가 예상된다.

또한 크루즈 관광 역시 아직은 열리지 않고 있어 항만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입도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중국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시장을 개선하지 않으면 제주의 외국인 관광시장은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72만6132명이었고, 이 가운데 63%인 107만9133명이 중국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로 입국할 수 있는 인프라와 여건을 확충하고, 외국인 관광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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