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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尹 "대전, 대한민국 과학수도"... 세계 지방정부 총회 참석

한국 대통령 첫 참석…'충청 지방정부와 원팀' 대내외 공표
"지방 경쟁력이 국가 성장동력" 지방정부 간 연대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전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참석해 대전을 다섯 차례 언급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 수도, 기술 심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행사 참석은 지방정부가 공통적으로 직면해 있는 위기 의식 공유 및 정책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충청의 아들'을 자임해온 윤 대통령이 '충청 지방정부와의 원팀' 기조를 대내외에 알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지방 경쟁력이 곧 국가 성장동력'이란 점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개회식 축사를 통해 "(UCLG) 총회 주제와 같이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 바로 과학기술의 도시, 이곳 대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뜨거운 호응의 박수가 이어졌다.

UCLG는 유엔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정부간 국제기구로 위상을 굳건히 해왔다. 140개국 24만 개의 지방정부와 175개 관련 단체가 가입돼 있다.

3년마다 각 도시를 돌며 열리는 총회는 지방정부의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내걸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UCLG 총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전은 과학 수도, 기술시대 선도 도시라는 점을 주지시키며 1200여 명의 참석 외빈들에게 대전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과학기술 도시 대전에서 (UCLG) 총회가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전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전에서 세계지방정부 간 연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모두 함께 그려나가시기를 기대한다"며 성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대전 지역의 주요 현안들에 잇따라 강력 드라이브를 걸며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축을 추가한 점이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 참석 역시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방정부간 연대론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며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원천 동력이라고 믿는다"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재정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세계지방정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지방정부 간의 연대가 국제사회 그리고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방시대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 스스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라며 "전 세계 지방정부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번 총회가 연대와 교류로 세계적인 지방시대를 꽃피우는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UCLG 총회 개회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주요 인사로는 얀 반 잔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 우구르 이브라힘 알타 튀르키예 코냐 시장, 리 밍유엔 중국 시안 시장 등이 자리했다. 반 전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3가지 축으로 사람·지구·정부의 관점과 이를 위한 도시 역할의 중요성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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