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은 여전하다. 태풍이 지나가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온 가족의 안녕을 염원하는 추석이 다가왔다. 거리두기 없는 첫 추석 명절이다.

그동안 제대로 찾아뵙지 못한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 추석이 되기 바란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족들은 물론 친척과 이웃의 안전이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추석 연휴도 평년보다 짧아 비교적 가벼운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민속놀이 한마당이 제주목 관아, 제주민속촌, 민속자연사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체험 행사를 소개한다.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추석 민속한마당’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박물관 광장에서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추석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놀이마당과 만들기·체험마당으로 이뤄진다.

놀이마당에서는 윷놀이, 딱지치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오징어 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민속놀이 경연대회도 함께 진행한다. 종목은 어린이 딱지치기, 투호, 아빠 굴렁쇠굴리기, 엄마 팔씨름대회다.

만들기·체험마당에서는 추석을 기념하는 보름달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SNS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 참여 게시글을 올리고 인증하면 증정품이 주어진다.

▲제주목 관아 추석맞이 민속놀이마당

세계유산본부는 추석을 맞아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제주목 관아에서 민속놀이마당을 펼친다.

윳놀이 등 전통민속놀이마당이 열리고, 디폼팽이 만들기, LED 소원 풍선스틱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온오프라인 퀴즈 미션, SNS 인증사진 이벤트도 열린다.

▲제주민속촌 ‘추석 멩질 놀당 갑써’

제주민속촌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민속촌 내 제주영문 행사장에서 ‘추석 멩질 놀당 갑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통음식 체험은 9일 떡메치기, 10일과 11일에는 지름떡 만들기, 12일에는 달고나 만들기를 진행한다.

민속놀이 기구만들기 체험에서는 대나무 바람개비, 민속 가오리연, 제기, 딱지 등을 만들게 된다.

민속놀이 체험에서는 팽이치기, 지게발 걷기, 동차타기, 투호놀이, 굴렁쇠굴리기가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10일과 11일에 풍선아트 공연과 에코백 만들기가 열린다.

제주민속촌은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 입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연휴기간 입장료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본태박물관 설 연휴 다양한 이벤트

본태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투호, 제기차기, 팽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공간을 마련하며, 박물관 입장 관람객은 추억의 뽑기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쿠사마 야요이 굿즈, 박물관 대표 기념품 등 상품도 제공된다.

특히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어린이 관람객 무료입장 이벤트를 시행한다.

▲탐라문화광장에서 ‘2022 컬러플산지’

‘2022 컬러플산지’ 프로그램이 오는 12일까지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연기되었던 공연이 오는 10일과 11일에 열리는 ‘탐나는 공연’에서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탐나는 이벤트’도 운영되고 있어, 주변 상권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고래 인형 상품이 제공된다.

산짓물공원 앞 산책로를 따라 플리마켓이 운영되고 있으며, 빈 페트병을 재활용한 정어리 떼를 직접 만들어 산지천에 띄우는 체험과 컬러풀산지 컬러링북 채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외국인들도 신나는 추석 한마당

서귀포시가족센터는 8일 오전 10시부터 다문화 30가정을 초대해 송편과 전을 자녀와 함께 만들고 맛보는 시간을 가진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행사는 올해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면서 음식도 만들고, 정보도 교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도뮤지엄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부터 포도뮤지엄 잔디밭에서 제주 거주 외국인 초청 ’살롱드포도 달빛소풍‘을 마련한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맴버로 이루어진 배희관 밴드와 피아노 치는 소리꾼 고영열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제주대 유학생과 제주지역 이민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김형미 기자 kimdam7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