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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제4수원지 상수원 보호구역 41년만에 공식 해제

수질 보전 민관협의체 만들기로

 

 

무등산자락에 자리잡은 광주 제 4수원지가 41년 만에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공식 해제됐다. 광주시는 ‘난개발 우려가 있다’는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 의견을 받아들여 수질 보전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환경 보호에 힘쓰기로 했다.

광주시는 6일 “북구 청풍동 제4수원지 일대 9.7㎢를 지난 5일부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4수원지는 석곡천을 막아 1967년 준공됐으며 1981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근래 들어 취수 기능이 떨어진 데다 지난해 5월 각화정수장 폐쇄 결정으로 수원지 존치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보호구역 해제가 추진됐다.
 

 

지난해 들어 보호구역 해제 논의가 알려지자 환경단체를 중심으로는 난개발 우려가 제기됐다.

4수원지가 국립공원 구역에 묶여 있더라도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일단 풀리는 만큼 토지주 등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져 빼어난 경치를 밑천 삼아 카페·펜션 건축 등 개발 행위가 잇따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였다. 또한 갑작스럽게 취수원이 필요해질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보호구역 해제는 섣부르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광주시는 광주시·북구·무등산국립공원·환경단체·마을주민단 등으로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4수원지 일원의 수질과 환경을 지속 보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7일 4수원지 청풍쉼터에서 민관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4수원지를 지속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보존하는데 민관이 함께 힘쓰기로 했다.
 

 

이정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지킴이 시민연대, 북구청 및 화암마을 주민과 함께 정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오염신고제를 운영해 제4수원지를 앞으로도 깨끗하고 맑게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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