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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수도권 3자 협의체' 구체화… 지자체장들, 현안 머리 맞댄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여하는 '수도권 3자 협의체' 활동이 구체화 된다. 인천과 경기, 서울의 공동 현안에 대한 지자체간 입장 조율과 해법 마련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9월 초순 인천에 모여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7월 김포 마리나선착장에서 한차례 만나 맥주 등을 마시며 최근의 경제상황을 비롯해 광역교통문제, 폐기물처리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수도권 공통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 필요성에 공감한 단체장들이 첫 만남을 가진 것이다.

9월 예정된 만남은 수도권 3자 협의체의 두 번째 자리가 된다.

논의는 첫 회동 때보다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정복·김동연·오세훈, 내달 초 인천서 2번째 모여 의견 교환 예정
매립지 4자협의체 운영 본격화… GTX-D 등 광역교통도 논의될듯


가장 먼저 거론되는 논의 안건은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인천시,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의 운영 본격화 방안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 합의에 따른 대체매립지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유 시장 취임 후 인천 영흥도에 추진하던 자체매립지 '인천 에코랜드' 사업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수도권 공동 대체매립지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2026년 폐기물 소각재만 매립이 가능한 상황에서 경기도와 서울시도 해법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

GTX-D Y자 연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서인천IC~신월IC), 서울 9호선 공항철도 직결 등 광역교통 현안도 논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과 경기, 서울을 오가는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 등을 위해 해결돼야 할 주요 현안으로 손꼽힌다.

이 외에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서울과 경기 김포, 인천에 걸쳐 흐르는 아라뱃길 주변을 문화와 관광, 레포츠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유정복 시장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선 수도권 3자 협의체 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체 구성 방안, 협의체 정례화 방안 등 협의체 운영을 위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로 이뤄진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 정도인 2천600만명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다.

경제와 부동산, 환경 등 다방면에서 지자체 간 상호 의존적일 수 있는 만큼,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수도권 지자체들이 현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협의체 구성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3자 협의체 자리 마련을 위한 일정과 장소, 안건 등을 조율하고 있다"며 "수도권 3자 협의체 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