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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 아파트 청약경쟁 뜨겁다

춘천 3.3㎡당 2천만원 넘는 아파트 ‘132대 1' 사상 최고
원주 관외 전입자 몰리자 1년 이상 지역거주자에만 공급
금리 인상에도 도내 부동산 인기 ... 교통망·비규제지역

 

 

한국은행의 대대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내 아파트 분양 인기는 ‘활활' 타오르고 있다.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춘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원주 제일 풍경채는 실거주자를 위해 규제가 강화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춘천시 온의동 산5-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가 청약자를 모집한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66세대 모집에 3,075명이 접수해 평균 46.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는 12세대가 공급된 84㎡A에만 청약자가 1,593명(1순위 기타지역 포함)이 몰리면서 무려 ‘132.75대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국민평수로 불리는 해당 면적에서 춘천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84㎡B는 12세대 모집에 519명(1순위 기타지역포함)이 청약을 접수, 43.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22㎡는 29.29대1, 25세대가 풀린 140㎡는 18.60대1로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11일 특별공급 청약 접수 결과 37가구 모집에 113건이 접수돼 평균 3.05대1의 경쟁률을 기록, 춘천 부동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드러나기도 했다.

 

원주의 경우 ‘제일 풍경채 원주 무실'의 우선 공급 대상이 원주지역 1년 이상 계속 거주자로 제한됐다. 원주시가 1년 미만의 관외 전입자가 4,000여명에 달하자 외부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 지역 실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

 

강원도 내 부동산 광풍은 도내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R114가 13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원도 상승률은 1.71%로 1.84%를 기록한 제주에 이어 17개 시·도중 2위에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이 0.23%에 불과하고 서울(0.04%), 경기(0.65%) 등은 보합, 인천(-1.15%), 대구(-0.97%), 대전(-0.49%) 등 광역시가 약세로 전환된 점을 감안하면 강원도 내 아파트 거래 열기는 이미 과열을 넘어섰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교통 환경 개선으로 춘천과 원주가 사실상 수도권에 편입된 데다 최근 이렇다 할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어 동해안 시·군에 이어 아파트 매매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춘천은 GTX-B 확장 및 제2경춘국도 등에 따라 사실상 수도권 편입이 예고된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가 더해지면서 도내 프리미엄이 높게 유지돼 분양권 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휘기자 yulny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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