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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인류무형문화유산 해녀 감소하는데…젊은층 비중 1% 미만

고령화·질병 해녀 감소…30세 미만 0.1% 불과

 

 

고령화 등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다 젊은층 비율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현직해녀는 3437명, 전직해녀는 5010명으로 총 8447명이다.

2020년 8992명(현직 3613명, 전직 5379명)과 비교해 545명 줄었다.

2019년에는 9023명(현직 3820명, 전직 5203)으로 해마다 해녀가 감소하고 있다.

고령화와 질병으로 해녀 감소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젊은층 비율은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현직해녀 3437명 가운데 30세 미만은 3명으로 0.1%에 불과했고 30대는 27명으로 0.8% 수준이다.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은 91.2%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에도 현직해녀 3613명 가운데 30세 미만은 4명으로 0.1%에 그치고 있고, 30대는 23명으로 0.6%로 나타났다.

더욱이 제주도가 최근 발간한 ‘제3차 해녀어업 보존 및 문화 전승 육성 기본계획(2022~2026년)’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신규해녀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30년 후인 2050년에는 169명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해녀가 연간 30명씩 유입된다고 가정하면 2050년에는 850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신규 가입 해녀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해녀문화 명맥이 끊길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살아있는 유산의 지속 보존을 위한 해녀어업 지원과 우수한 해녀공동체 가치 제고 및 문화전승, 해녀문화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문화 세계화, 제주해녀 육성을 위한 조직화와 지원정책 수립 등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촌 인구 감소 현상 등을 고려해 지원정책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젊은 신규해녀들을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고 신규 해녀 진입장벽 해소 등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