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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영훈 제주도정 첫 인사 관심...취임 직후 행정시장 내정

비서실장, 총무과장 취임 전 인선...행정시장 7월 초 내정해 정기인사 전 임명할 듯
오 당선인 "도정 기조 설정, 조직 장단점 파악이 우선...조직개편 서두를 이유 없다"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인사와 함께 제주도 조직 개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영훈 당선인 측은 7월 1일 취임 전에 비서실장 등 일부 인사를 단행하고, 8월 제주도청 정기인사 전에 양 행정시장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조직 개편에 대한 하마평도 이어지고 있지만 당장 전면적인 개편은 어렵고, 개편이 추진되더라도 소폭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영훈 당선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도 인사와 관련해 “제주도청 업무보고 이후 민선8기 도정의 기조와 정책을 마련하고, 조직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인사의 기준과 원칙을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원칙과 기준에 맞게 인사의 방향도 제시하고 인선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또 비서실장과 총무과장 인사는 취임 직전인 6월 말쯤에 결정하고, 양 행정시장은 8월 제주도청 하반기 정기인사 전인 7월 초쯤 내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비서실장은 지근거리에서 도지사를 보좌해야 하고, 총무과장은 제주도정의 인사와 운영 등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취임과 동시에 적합한 인물을 배치할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 당선인이 취임을 전후해 일부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음에 따라 제주도의 최고위직이면서 제주도정의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도 조기 인사에 포함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조직 개편과 관련해 오 당선인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 업무 파악이 우선 중요하고, 그 이후에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직 개편이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8월 정기인사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7월에 열리는 도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촉박하고, 도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는 조직 개편은 논란이 될 수도 있다.

오 당선인은 “준비가 되면 할 수 있겠지만 준비가 간단치 않을 것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취임 초기 조직 개편이 추진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소폭의 조직 개편이 취임 초기에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오 당선인은 선거공약에 경제부지사제 도입과 청년 문제 등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시기적인 문제일 뿐 민선8기 제주도정에서 조직 개편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