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제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당선...'일하는 도지사' 선택

2일 새벽 2시 현재 13만2335표 얻어 득표율 54.77%...허향진, 9만6070표(39.76%)
도의원, 국회의원 이어 도백까지...인물론 주도, 20년 만에 민주당 소속 도지사 탄생

 

 

민선8기 제주도정을 이끌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도민들은 ‘일하는 도지사’, ‘준비된 도지사’를 내세운 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선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도지사선거 개표 결과 오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당선이 확정됐다.

2일 새벽 2시 현재 81.67%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오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24만1589표)의 54.77%인 13만2335표를 획득, 9만6070표(39.76%)를 얻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무소속 박찬식 후보 8392표(3.47%), 녹색당 부순정 후보 4792표(1.98%)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오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30대의 나의로 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재선 도의원과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제주도지사에 도전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 후보는 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도백까지 오르는 입지전적의 역사를 기록하게 됐고, 제주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전국적으로는 국민의힘 완승, 민주당 완패로 선거결과가 귀결됐지만 제주에서는 ‘오영훈 대세론’이 꺾이지 않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국적 압승 속에서도 제주에서 원희룡 전 지사가 승리했던 결과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오 후보의 당선으로 20년 만에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탄생했다. 이에 따라 여야로 갈린 윤석열 정부와 오영훈 도정의 협력관계 설정도 제주의 주요 현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위대한 선택을 해준 도민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 위대한 저력이 제주인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준 선거였다”면서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분열, 제주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대통합을 이루는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지역경제와 민생경제 회복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