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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가평 자라섬 남도 꽃 정원, 봄꽃 새단장하고 '활짝'… 내달 25일까지 오픈

 

지난해 봄·가을꽃 정원을 개방했던 자라섬이 올해도 봄꽃으로 새로 단장하고 28일부터 방문객을 맞고 있다.

가평군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을 찾은 이 날 오후는 다소 높은 기온으로 덥긴 했지만 강바람과 나무그늘로 인해 큰 불편함은 없었다.

차량을 이용, 자라섬 서도의 매표를 지나 중도에 이르자 왼편으로 북한강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자라섬 초입의 주차장 대신 중도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한 가평군의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사실상 입구가 마련된 중도부터 시작이다. 자라섬 남도를 알리는 이정표에 따라 본격적으로 탐방에 들어갔다.

 

 

입구에 들어서자 벚나무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알 수 없는 새소리와 나뭇잎이 바람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와 함께 제법 시원한 공기가 얼굴을 때린다. 여기에 나무 내음이 더해져 상쾌함마저 든다.

벚나무길을 지나자 남도 관문인 꽃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남도 꽃 정원의 관문이어선지 너도나도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꽃 다리를 건너니 왼편과 오른편엔 각각 양귀비·수례국화 꽃밭 등이 조성돼 있으며 정면에는 자라를 형상화한 꽃 조형물이 반긴다.

자라섬 남도 정원 산책로는 남도 시작점과 자라섬 선착장을 잇는 외곽의 코스1과 중심부의 코스2로 조성돼 있다. 다만 이 산책로는 서로 연결돼 있어 어는 산책로를 선택하건 상관이 없다.

이에 소나무 군락지 산책코스로 유명한 코스2로 발길을 잡았다.

 

 

소나무가 시원스레 뻗어 있는 이 코스는 남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주변을 조망하기에 그만이다.

인접해 조성된 수국정원도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며 방문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소나무 군락지를 빠져나오면 캘리포니아 양귀비와 꽃 양귀비가 북한강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 전망대를 중심으로 호주공원, 꽃피는 호랑이, 꽃피는 한반도, 올라의 정원, 라벤다 정원 등도 산재해 있다.

특히 이곳에 들어서니 꽃 내음이 진동한다. 이곳이 남도 꽃 정원의 집약체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들 정원을 빠져나오자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하고 여유로움 마저 느끼게 한다

탁 트인 북한강과 파라솔 아래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는 방문객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여유다.

코스의 끝인 선착장을 뒤로하고 출구로 향하는 발걸음은 조금 빨라진다. 이곳저곳을 세세하게 감상하던 시작의 발걸음과는 달리 주변 풍경 등 전체의 그림을 보게 돼서다.

1시간여의 자라섬 남도 꽃 정원 탐방을 마치고 출구로 나오니 순환버스인 '흥버스'가 반긴다. 흥버스는 자라섬 중도~서도~가평 잣 고을 전통 시장을 순환하는 버스로 도보 방문객 등에 인기다.

또한 출구 주변에는 가평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된다.

 

 

이날 수국정원에서 만난 친목 모임의 중년 여성들은 이구동성으로 자라섬 꽃 정원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들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여서 전철을 이용, 편안하게 자라섬에 올 수 있었다. 말로만 듣던 자라섬 꽃 정원이 매우 조화롭게 잘 조성돼 있어 우리 눈이 호강하고 있다"며 "무더운 날씨지만 나무들이 잘 조성돼 있어 그늘도 많고 남도가 바람이 잘 통해 꽃동산을 둘러보는데 불편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다음달 25일까지 개방된다. 입장료는 5천원으로 전액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된다. 자라섬 남도 봄꽃 정원에는 총 7만710㎡ 면적에 꽃 양귀비(3만1천100㎡), 수레국화(1만2천100㎡), 나비바늘꽃(1만1천910㎡), 잉글랜드라벤더(1천500㎡), 해바라기·산파첸스,·비올라·칸나·피튜니아·아게라툼 등(1만㎡), 팜파스그래스(5천600㎡), 포토존 3곳, 전망대 2곳 등이 조성됐다. 또 중도 남단~남도 입구까지 500m의 '봄의 정원 산책로'가 조성되고 산책로 주변에는 포토존 4곳도 설치됐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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