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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영훈 45.7% - 허향진 29.6% … 부동층 20%, 표심 향배 주목

[제주 언론4사 4차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제주도지사 선거 지지도
오차범위 밖에서 오영훈 16.1%p 앞서 … 박찬식 3.3%, 부순정 1.4%
오-허 양강 대결 구도 속 ‘굳히기냐’‘역전이냐’ 최대 관전 포인트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후보와 허향진 후보의 양강 대결 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허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조금씩 줄이고 있어 오 후보가 강세를 끝까지 유지하느냐, 아니면 허 후보가 역전의 반전을 연출하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도민 5명 중 1명은 여전히 특정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부동층의 표심 향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제주지역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공포 금지 이전에 유권자들의 표심을 들여다본 마지막 조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4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29.6%로 뒤를 추격했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 3.3%, 녹색당 부순정 후보는 1.4%로 조사됐다. ‘없다·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층은 20.0%로, 응답자 5명 중 1명은 여전히 특정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밖에서 16.1%p 차이를 보였다. 

오 후보는 지역, 남녀, 직업 등의 세부 조사에서 대부분 허 후보를 앞섰다. 반면 연령별에서는 오 후보는 40대와 50대, 허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제주시 동지역은 오 45.9%, 허 31.0%, 제주시 읍면지역은 오 47.6%, 허 26.5%, 서귀포시 동지역은 오 46.0%, 허 26.9%,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오 41.8%, 허 30.9%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18~29세는 오 28.7%, 허 17.7%, 30대는 오 44.0%, 허 24.8%, 40대는 오 63.6%, 허 15.0%, 50대는 오56.0%, 허 28.8%로 오영훈 후보가 앞섰고, 60대는 허 50.2%, 오 40.2%, 70대 이상은 허 48.7%, 오 32.3%로 허향진 후보가 앞섰다

특히 18~29세와 30대의 태도 유보층이 각각 47.2%, 27.2%에 달해 젊은층의 표심 향배에 이목이 쏠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인 투표층에서는 오영훈 후보 51.4%, 허향진 후보 33.0%로 조사됐다.

부순정 후보는 제주시 읍면(2.7%)과 40대(3.3%), 박찬식 후보는 서귀포시 읍면(5.5%)과 18~29세(5.6%)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

‘지지 여부과 상관없이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영훈 후보가 58.0%로 과반을 넘었고, 이어 허향진 후보는 19.3%를 나타냈다. 박찬식 후보는 1.4%, 부순정 후보는 0.3%였다.

적극적인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가 63.2%, 허 후보는 19.9%로, 오 후보가 크게 앞섰다.

‘지금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84.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14.3%는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후보별로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허향진 89.6%, 오영훈 83.4%, 박찬식 71.7%, 부순정 55.9%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18~29세는 31.5%, 30대는 21.2%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일보를 비롯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주요 언론 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022년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수는 800명(총 3877명과 통화해 그 중 8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20.6%),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