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걸선거 공식 선거운동 5일째인 23일 각 후보들은 제주 전역에서 표심잡기 강행군을 이어갔다. 특히 중앙당 차원의 제주 지원 사격이 예고되는 등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제주한라대에서 청년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의견을 청취했고, 저녁에는 제원아파트 일대에서 유세를 갖고 “도민이 다함께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24일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제주를 찾아 오전 11시50분 한림오일장, 오후 3시 동문시장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고, 김두관·홍영표·고민정·박주민·최혜영 국회의원 등의 제주 민심 잡기 행보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대한노인회 도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노인복지 확대를 약속하는 한편 제주 출신 대학생 등록금 무상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중앙당에서도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16일 제주를 방문한데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제주에서 4·3희생자 보상금 상향 조정을 약속하는 등 도민들의 표심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당은 중앙당과 제주 지원유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오전 한라대에서, 오후에는 인제사거리 등지에서 총력 유세를 갖고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또한 국제자유도시폐기와제주사회대전환연대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국제자유도시 폐기, 골프장 조세면제 제도 폐지와 영리병원 제도 폐지를 비롯한 제주사회 대전환을 약속했다. 24일에는 장애인연대 정책설명회, 서귀포시 거리 유세를 이어간다.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동문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개발이란 이름으로 탑동 바다를 매립했지만 지역주민은 이익을 보지 못하고 건설사와 호텔 업자들의 배만 불렸다. 파괴를 멈추고 제주를 지키기 위해 박찬식을 선택해 달라”고 역설했다.

 24일에는 제주대에서 게릴라 유세를 펼치고, 제주장애인연대를 초청해 정책 설명회를 갖는다.

김광수 교육감 후보는 23일 선거사무소에서 청년조직 발대식 및 청년 유권자들과 좌담회를 갖는 등 지지세 결집에 주력하는 한편 오후에는 서귀포시 총력 유세전을 펼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는 23일 오전 제주법원 인근 8호광장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오후에는 노형로터리 등에서 거리인사를 갖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