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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 세계가스총회 23일 개막…80개국 460개 기업 얼굴 맞댄다

6천여명 참가…엑스코 동·서관 전시 부스 마련
글로벌 네트워킹·사업 창출 기회

 

 

가스산업의 올림픽인 '2022 세계가스총회'가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는 가스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회의이자 축제다. 작년에 열려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 탓에 올해로 연기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상황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도 있었지만, 정부와 가스업계 등이 협력해 완화된 국내 방역 정책을 알린 결과 100% 대면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전 세계 80개국, 460개 업체가 참여하고 유료 참가자, 연사, IGU 임원 등 3천800명, 해외 참석 2천100명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8천800여 명이 이번 총회에 참가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개막 이후 현장 등록자를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번 총회는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이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일어나고 있는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개최된다. 천연가스 세계 1위 수출국인 러시아는 독일·영국·미국 등 31개 에너지 기업에 천연가스 수출을 금지하는 등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 세계 에너지 관련 기업인, 각국의 정부·국제기구 관계자, 학계 대표가 모여 에너지 분야에 대한 세계 주요 현안을 대구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이다.

 

총회는 23일 오후 6시 30분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환영연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환영연에는 조나단 스턴 런던 던디 임페리얼 대학 교수, 마이클 스토파드 S&P 글로벌 가스전략 총괄 및 특별 고문을 비롯, 엑손모빌, BP 등 주요 글로벌 기업 참가자 700여 명이 함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환영 공연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회식은 24일 오전 10시 엑스코에서 열린다. 24~27일까지 총 4개의 모두연설과 오찬 발표, 8개의 기조발표, 분야별 세션 59개 등으로 구성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연사는 모두 342명, 총 참석인원은 2천 명 가량이다. 콘퍼런스의 큰 주제는 '가스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미래'이다.

 

총회 기간 전 세계 1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장이 엑스코 동·서관에서 3만㎡ 규모로 열린다. 가스 관련 신기술과 장비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가스 산업 미래·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구로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신사업 창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환송연과 27일 오후 폐회식을 끝으로 총회는 마무리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이후 열리는 첫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