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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추첨제로 바뀐 안산 화랑오토캠핑장 가보니, 도심 속 캠핑 '힐링'

거주자에 70% 우선 배정… 선착순제 발생 문제 해결

 

그동안 안산 화랑오토캠핑장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장소지만 치열한 예약 경쟁에 혀를 내둘러왔다. 선착순 예약이다 보니 매크로(자동 반복 수행)까지 동원되면서 바로 마감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산시민들은 차로 대략 30분거리지만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예약이 추첨제로 바뀌면서 안산 거주자에게 70% 우선 배정돼 기회가 생겼다.

안산도시공사는 선착순제에 발생했던 각종 문제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 추첨제를 도입했다.

실제로 지난달 직접 예약을 신청, 캐러밴 추첨에 당첨돼 최근 다녀와 보니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접근성이다. 가장 번화가인 중앙동에서 차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입구에서는 불법 거래 등을 막기 위해 신분 확인을 철저히 했다. 관리사무소에서 열쇠를 받을 때 역시 신분 확인은 필수다.

넓고 깨끗한 사이트(캠핑 자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을 듯하다. 샤워실, 화장실, 식기세척실 등도 깨끗했다. 매점에서는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었다.

 

 

부대시설로는 놀이터와 어린이 집라인이 있는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놀고 있었다. 일상 회복 후 모처럼만에 놀이터에서 들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였다. 도심 속 자연에서의 캠핑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 모두에게 힐링이다.
 
저렴한 가격도 한몫한다. 금·토요일과 공휴일 기준 글램핑(4인) 11만원, 캐러밴(4인) 10만원, 오토캠핑사이트 3만원이며 전기도 이용 가능하다. 쓰레기 등도 버릴 공간이 마련돼 있다. 분리수거는 필수다.

 

 

고잔동에 사는 김모(38)씨는 "지난해에는 불법 거래로 비싸게 주고 와야 해서 1년에 한번 올까말까 했는데 올해는 추첨으로 벌써 2번째 오게 됐다"며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고 아이들이 매우 좋아해서 매월 추첨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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