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제주일보) 오영훈 48.7% - 허향진 26.5%…양강 대결 구도, 승자는 누구

[제주 언론4사 3차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제주도지사선거 지지도
지방선거 후보 등록 직후 첫 여론조사 관심 집중…오영훈 20%p 이상 앞서
박찬식 4.5%, 부순정 0.9%…도민 5명 중 1명 태도유보층, 표심 향배 주목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직후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2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후보와 허향진 후보가 양강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민 5명 중 1명은 여전히 특정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보름 동안 부동층의 표심 향배와 함께 오 후보의 ‘굳히기냐’, 아니면 허 후보의 ‘역전이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제주지역 지방선거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대진표가 확정된 직후 제주도지사, 교육감,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도와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평가 등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민심을 조사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4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26.5%로 뒤를 이었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 4.5%, 녹색당 부순정 후보는 0.9%로 조사됐다. ‘없다·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층은 19.5%로, 도민 5명 중 1명은 여전히 특정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의 양강 구도를 펼쳐지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지도는 오차범위 밖에서 22.2%p 차이를 보였다. 

오 후보는 지역, 연령, 남녀, 직업 등 세부 조사에서 대부분 허 후보를 앞섰다.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허 후보가 오 후보를 상대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제주시 동지역은 오 49.9%, 허 26.4%, 제주시 읍면지역은 오 50.6%, 허 26.5%, 서귀포시 동지역은 오 44.9%, 허 25.7%,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오 45.0%, 허 28.2%를 나타냈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태도 유보층이 24.1%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는 오 44.6%, 허 15.3%, 30대는 오 49.5%, 허 20.2%, 40대는 오 58.8%, 허 16.5%, 50대는 오 57.8%, 허 26.0%로 오 후보가 상대적으로 앞섰다. 반면 60대는 허 43.4%, 오 41.7%, 70대 이상은 허 43.2%, 오 31.8%로, 허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특히 18~29세와 30대, 70대 이상에서 태도 유보층이 각각 36.2%, 24.8%, 25.0%에 달해 젊은층과 노령층의 표심 향배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오 후보가 83.3%로, 허 후보(3.1%)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허 후보가 63.0%로 높게 나왔지만 오 후보 지지 응답도 16.1%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국민의힘이 18.5%로 민주당(9.9%)보다 많았다.

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 지지층은 오영훈 41.1%, 허향진 22.4%, 박찬식 9.7%, 부순정 3.7% 순으로 조사됐다.

박찬식 후보는 서귀포시 동지역(6.8%), 40대(7.8%)와 50대(5.7%), 화이트칼라 종사자(8.0%)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지금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83.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15.6%는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18~29세는 31.4%, 30대는 20.0%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지지 후보별로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허향진 85.8%, 오영훈 83.3%, 박찬식 80.5%, 부순정 57.3% 순으로 조사됐고,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부 42.7%, 박 19.5%, 오 16.0%, 허 1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제주일보를 비롯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주요 언론 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022년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수는 800명(총 3700명과 통화해 그 중 8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21.6%),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