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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 "2공항, 용역단계 거쳐 결정" 허 "35년 중앙에 요구 숙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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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언론4사 공동기획 제주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오, 3개 단지 20개 지구 개발 반대...허, 道 승인 사업 계속 추진돼야

 

제주도지사 후보자들은 지방선거 공약과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12일 공동 기획으로 제주MBC 공개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놓고 맞붙었다.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 허향진 후보는 “지난 1995년부터 용역을 시작해 대략 35년 동안 이상 중앙정부에 요구해온 도민 숙원사업”이라며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는 문재인 정부의 국토교통부가 준비를 허술히 했다고 본다. 특히 (제2공항) 조속 추진은 문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었고, 오 후보도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대선공약 수립에 참여했다”고 강조했고, 추진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물었다.

이에 오영훈 후보는 “현재 (제2공항이) 추진 자체가 중단된 게 아니다. 국토부 주관으로 (반려 사유 검토) 용역 단계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며 “보완이 가능하면 다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게 되고, 보완이 불가능하다면 새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걸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책임 있는 결정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고, 오 후보는 “찬반이 팽팽한 상황에서 (허 후보가) 일방적 찬성 입장을 주장하는 것은 책임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맞받았다. 

오 후보는 “원희룡 도정 당시 당정이 합의했던 것은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합의된 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제2공항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원 도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현재 제주공항이 포화상태고 활주로 이용률이 120%에 육박했다. 거기서 만약 사고 날 경우 세월호 때 못지않은 대형 사고가 벌어지게 지게 된다”며 “항공안전의 문제, 이용 쾌적성 문제, 지역 균형발전 문제 등을 해결할 방안이 제2공항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허 후보의 공약인 중산간 순환도로 확장과 관련해 오 후보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오 후보는 인구 1000명당 도로가 몇 ㎞가 되는지를 뜻하는 인구당 도로 연장 개념을 언급하며 “전국 평균은 2.19㎞인데 제주는 4.7㎞로 이미 전국의 2배 이상을 확보했다. 필수도로는 해야 하지만 중산간 순환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허 후보는 제2공항 건설 관련해 필요성을 언급하며 “제주도의 계획이 수립됐고,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