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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尹정부 출범] 한국 테마파크 수요 폭발 ‘새만금 디즈니랜드’ 기폭제 되나

엔데믹 이후 전 세계적인 현상... 에버랜드·롯데월드 평일 방문객 폭주
유니버셜스튜디오·워너브러더스 월드 글로벌 테마파크 지역관광 핵심
테마파크 인구 밀집과 관광핵심 잼버리 사업과 연계성도 거론
복합리조트+테마파크+수변도시로 '새만금 지도' 다시 그려야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로 전 세계적으로 테마파크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새만금 디즈니랜드’유치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새만금에 ‘코리아 디즈니랜드’ 유치를 성공한다면 테마파크+고급호텔+복합리조트+수변도시 등을 통해 새만금의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전북관광과 연계한다면 전북 도심지까지 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국제공항 조기착공'과 '잼버리 대회' 등 새만금 핵심정책과의 연계성도 높아 차기 전북도정의 핵심 사업으로 새만금 디즈니랜드 유치가 추진될 수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디즈니랜드 유치는 김관영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외에도 인천, 광주, 충북 등 다른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단골공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디즈니랜드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이유는 간단하다.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 하나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테마파크는 또 인근 주민들에게는 미적인 위락시설로서 정주여건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일대가 한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부상한 것도 롯데월드의 소재지인 점이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와 관련 전 세계가 엔데믹 즉 ‘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선포한 뒤로 테마파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 찾는 관광지도 다름 아닌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용인에버랜드와 서울 롯데월드에는 평일에도 방문객이 폭주했다. 롯데월드의 경우 아예 아비규환을 연상케하는 인파가 몰려 화제가 됐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분석으로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면 그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 역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정작 오픈이 되자 전국에서 관광객이 모여들면서 지역경제의 효자역할을 했다.

 

새만금은 ‘코리아 디즈니랜드’의 적임지로서 당위성도 높다는 평가다. 디즈니랜드의 규모는 상하이 390만㎡, 82만6000㎡로 웬만한 도시 수준인데 다른 지역의 경우 원주민이나 땅 소유주와의 보상절차가 필요해 논란이 생길 여지가 높다. 디즈니랜드가 조성되면 그 주변에는 테마파크와 연계한 고급호텔들이 들어서는데 코리아 디즈니랜드는 새로 생기는 테마파크인 만큼 일본보다 더 큰 규모로 조성돼야 한다. 랜드마크인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그 주변에 복합리조트 등 다른 위락시설이 밀집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새만금은 그 자체가 하나의 도시로써 이들 시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원주민도 없어 개발과정의 시비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실제 글로벌 테마파크 회사들은 수요만 있다면 규모 확장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새만금은 토지 수용과 활용에 있어 타 지역 대비 복잡한 절차도 필요 없다. 유치만 결정된다면 새만금 자유경제구역과 연계한 규제 완화와 투자 인센티브 등도 고려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도 큰 이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언급한 것도 전북 입장에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윤 대통령 역시 민간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경제에 관심이 높은 만큼 새만금의 잠재력을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윤정kking152@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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