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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사천 항공우주청’ 사실상 확정

대통령직인수위, 최종 보고 마쳐
관련업체·연구기관 밀집 등 배경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형 모델인 항공우주청의 사천 설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천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항공우주청을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 사천시에 설립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26일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 23일 윤석열 당선인에게 ‘경남 사천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정에는 사천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군 등 항공우주 관련 사업체와 연구 기관이 밀집한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후보 시절 공약을 지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창원 유세현장에서 경남지역 공약으로 항공우주청 설립을 제시한 데 이어 진주 유세현장에서도 항공우주청 설립을 강조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지난 3월 3일 사천 유세에서 “KAI가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사천 일대에 항공우주산업의 거대한 생태계가 들어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사천시를 비롯한 지역 사회는 항공우주청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8월 제20대 대선 지역공약사업으로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시 건립’을 건의했으며 12월에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1월에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건의문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전달하기도 했다. 4월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대통령 인수위원회 권영세 부위원장 면담과 함께 국회,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항공우주청 설립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시는 항공우주청 사천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전을 펼쳤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항공우주청 국정과제 채택 건의,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방문 건의 등 전사적으로 유치전을 펼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