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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지선 D-50] 민주 '다시 한번 싹쓸이' 국힘 '윤석열 바람' 기대

대전, 박성효 변수 속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 행보 관심...세종 민주당 수성?
충남, 양승조 vs 김태흠 매치 이뤄질지 주목...충북 '포스트 이시종' 누구

 

 

여야를 번갈아가며 균형추를 이뤄왔던 충청 표심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의 반격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어게인 2018'로 수성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바람이 지방선거로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는다. 이번 지방선거가 윤석열 당선인 취임 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치러지는 데다, 윤 당선인의 연고가 충청과 맞닿아있는 점도 국민의힘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대전은 민주당 소속 허태정 현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공천 배제 향방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전 시장은 예정대로 당에 공천을 신청했고, 중앙당사에서 열린 면접심사에도 참석했다. 경선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 출마 취지를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여러 정치적 셈법이 고심을 깊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천 파동이 표심 분산으로 이어져 보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대목이 큰 걸림돌이다.

 

대전은 21대 총선에서 5개 지역구 모두를 민주당이 휩쓸었지만 이번 대선에는 윤 당선인이 49.6%의 득표율로 이 전 후보(46.4%)를 앞섰다. 대전은 특정 정당에 대한 쏠림이 적고 역대 지방선거에서 보수·진보 정당이 시장직을 주고 받은 만큼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장우·정용기 등 중량감 있는 전직 국회의원들이 선거에 뛰어들면서 '빅매치'가 될 것이란 시각이 존재한다. 여기에 장동혁 전 국민의힘 유성구갑 당협위원장,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대 등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허 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세종은 충청권 중 유일하게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전 후보 지지율이 윤 당선인을 앞선 지역으로 민주당이 내심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대선에서 세종 지역은 윤 당선인에 44.1%, 이 전 후보에 51.9%의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 소속 이춘희 현 시장의 수성 여부가 주목되는 지역으로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배선호 세종시당 전 부위원장 등이 경쟁 후보로 나섰다. 이 시장은 이해찬계로 분류되고, 조 전 부시장 역시 이해찬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선제 변호사, 송광영 전 건양대 교수,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충남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소속 양승조 현 지사를 비롯해 15개 시장·군수 선거 중 11곳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과반(51.1%) 지지율을 차지했던 만큼 민주당의 수성과 국민의힘의 공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양 지사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황명선 논산시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 지사는 4선 중진의 국회의원인 데다 현역 프리미엄을 통해 재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황 시장은 논산시장 3선에 성공했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냈다.

 

국민의힘에선 김태흠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 선언이 임박해오면서 박찬우·김동완 예비후보와의 경선 및 전략공천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김 의원은 경선 수용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 지도부 요청이 있었던 만큼 전략공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북은 민주당에서 단독으로 접수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본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공관위가 지난 9일 김영환·오제세·이혜훈 전 의원과 박경국 행정안전부 차관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을 마친 국민의힘 공관위는 12일 경선 후보자를 확정하고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의 경선을 치러 오는 21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충청권에서 충북을 제외한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12일 치르며 20일 전 경선 준비 절차를 마치고 30일 안에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qortmd22@daejonilbo.com  백승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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