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춘희 세종시장이, 국민의힘에선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층의 비율이 적잖다는 점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회사 (주)조원씨앤아이가 대전일보 의뢰로 지난 25-26일 세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적합도에 있어 이 시장이 32.6%로 1위다. 이어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14.4%, 배선호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 8.1%, 장천규 세종발전연구소장 6.8%, 이세영 변호사 6.5% 순이다. 다른 인물은 4.3%며, 부동층(없음 16.6%·잘 모름 10.8%)은 27.4%에 달한다.

이 시장이 기록한 적합도는 2위인 조 전 부시장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 수준인데, 이 시장은 연령별, 성별에서 적게는 29%대, 많게는 36%의 지지를 받으며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8-29세에선 32.4%, 30대 34.7%, 40대 31.9%, 50대 31.8%, 60세 이상에서 32.2%를 기록, 모든 연령대에서 3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성별에 있어서도 남성 36.0%, 여성으로부터는 29.3%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있어서도 기타정당을 제외하고 이 시장은 모든 경쟁자보다 적합도가 높았다.

민주당에서의 지지도는 47.2%, 국민의힘 23.1%, 정의당 35.3%, 국민의당 18.9%, 기타정당 29.7%다. 유일하게 조 전 부시장은 기타정당에서 31.2%를 얻으며 이 시장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측에선 최 전 비서실장의 우세가 나타났다.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최 전 비서실장이 2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아영 전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16.3%,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대표 7.5%, 성선제 전 한남대 법대 교수 6.7%, 이성용 국민의힘 세종시당 부위원장 6.5%, 정원희 세종시 도농융합연구원장 5.8% 순이다. 다른 인물은 3.0%, 없음은 22.5%, 잘 모름은 9.4%다. 10명 중 3명이 부동층인 셈이다.

최 전 비서실장은 연령대에 있어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두 높았다.

18-29세 22.4%, 30대 22.2%, 40대 18.4%, 50대 24.8%, 60세 이상에서 24.5%를 기록했다. 반면 송 전 위원장은 60세 이상에서 28.8%를 기록하며 최 전 비서실장보다 높았다.

최 전 비서실장은 성별에 있어서도 남성에서 24.2%, 여성으로부터 20.1%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으며, 지지 정당에 있어선 국민의당을 제외하고 모든 경쟁자보다 우위를 점했다.

민주당에서 12.3%, 국민의힘 35.5%, 정의당 20.9%, 국민의당 22.5%, 기타정당 41.5%다. 송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에서 26.7%를 기록하며 최 전 비서실장보다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전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5-26일 세종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100%: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며, 표본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1만 9805명·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justice@daejonilbo.com  강정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