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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문재인·윤석열, 마침내 만남 성사… 현안 어떤 대화 오갔을까

대통령·당선인 만찬회동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9대선 이후 19일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첫 회동으로는 가장 늦은 만남으로 기록됐다.

이날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의제 없이 다양한 주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 여민관 앞에 먼저 나와 있던 문 대통령은 잠시 후 도착한 윤 당선인이 차량에서 내리자 악수를 청하며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감색 정장에 청색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윤 당선인은 짙은 감색 정장에 핑크색 무늬 없는 넥타이를 착용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이날 배석자로 회동에 참여하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도 인사를 나누고 회동 장소인 상춘재로 발길을 돌렸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상춘재 오른쪽을 가리키며 "매화꽃이 폈다"고 소개했고, 이에 윤 당선인은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했다.

"매화꽃 폈다" "정말 아름다워"
상춘재로 걸어가며 환담 나눠
방역 대책·안보 상황 등 공유

 


문 대통령은 이어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며 "항상 봄과 같이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라고 의미를 전한 뒤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다.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경내를 잠시 더 둘러본 후 회동 장소인 상춘재로 들어가 반주로 레드와인을 곁들인 만찬을 가지며 환담을 주고받았다.

정치권은 이날 회동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 진행과정과 이에 따른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비롯해 윤 당선인이 공약한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함에 따라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공유하고, 정국 현안으로 부상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 등을 논의테이블에 올리고 깊은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보고, 회동 결과를 주시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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