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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공사재개 언제” 속타는 ‘계림아이파크SK뷰’

화정 아아피크 붕괴사고 불똥…현대산업개발 공사중지명령에 ‘스톱’
골조공사 끝나고 내부 공사 65% 진행…도배·마루공사 남기고 중단
중도금 대출·입주 차질…입주민들 “안전점검 적합 판정, 공사 재개” 호소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광주지역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중인 아파트 5곳의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동구 계림 2구역 아이파크 SK뷰 아파트 건설공사를 재개해달라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계림 2구역 주택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태스크포스(TF) 중간보고회에서 콘크리트 강도가 정상이라는 안전진단 중간 결과를 토대로 정상적 입주를 위한 공사를 재개하는 등의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계림2구역 조합장은 “정밀안전점검 중간보고결과, 건축물의 구조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1700여세대의 정상적인 입주를 위한 광주시의 조속한 공사재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계림2구역 재개발조합측은 지난 2월 18일까지 공사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입주예정자 전체의 6회차 중도금(550억)에 대한 대출 실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칫 입주예정자 전체의 금융거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조합측 우려다.

광주시는 지난달 11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지역 4개 건축 현장 5개 아파트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6월 학동4구역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사고에 이어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등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건축물 붕괴가 잇따르는 데 따른 조치였다.
 

광주시의 공사중지 명령으로 계림2구역(지하 2층~26층·15개 동, 총 1715세대)의 경우 오는 7월 말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멈췄다. 계림 2구역 아파트는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해 2021년 8월 골조공사를 끝내고 세대 내부 시설 공사를 진행하던 중도배와 마루공사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계림 2구역은 이후 13차례(국토부 2회, 광주시청 2회, 동구청 5회, 외부 전문기관 2회, 시공사 자체점검 2회)에 걸친 안전점검 및 지난해 10월 실시한 ‘콘크리트 구조물 정기안전점검’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동구와 협의, 2곳의 정밀안전진단 수행 업체를 선정하고 한달 간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는 등 검사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게 조합측 설명이다.

조합측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동절기 및 하절기에 진행된 콘크리트 타설 일자, 콘크리트 배합표, 품질검사 관리대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안전 점검 결과, 콘크리트 강도가 130.5%이상으로 보정 기준치 대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도 광주시의 유연한 판단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현정 입주예정자 대표는 “조합 뿐만 아니라 동구도 검사 업체 선정과정부터 참여했고 2곳의 업체를 통해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라 신뢰할 수 있다”면서 “향후 남은 일정도 실내 마감 및 조경 등이라 유연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오는 25일 예정된 계림2구역 재개발 아파트 ‘정밀 안전점검 최종보고회’를 통해 광주시와 협의를 거쳐 공사 재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근심이 많을 입주예정자들의 입장을 감안, 철저한 정밀안전점검을 거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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