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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제2공항, '추진' '신중' '백지화'...대선 후보별 입장차 뚜렷

[20대 대선 후보별 제주공약 비교 분석] - (1) 제주 제2공항
이재명 "신속보다 신중해야...지역 주민 결정, 충분한 논의 필요
윤석열 "신속 추진...제주공항공사 설립, 동부권 균형발전 핵심"
심상정 "제2공항 명분 없다, 백지화해야...현 제주공항 확충"
안철수 "문제 없다면 신속 추진...도민 동의와 합의 필요성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21일 앞으로 가다왔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제주지역 공약을 내세우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제주일보는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각 후보들이 제시한 제주공약과 후보별 인터뷰,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제주공약 등을 토대로 후보별 주요 공약을 비교 분석한다.[편집자 주]

 

 

 

(1) 제주 제2공항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신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신속 추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백지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추진” 입장을 전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제주 9대 공약’에 제주 제2공항 관련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본지와 제주 언론4사 공동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교통편의 증진 면에서 바람직한 면도 있고 제주발전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제주의 성장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 그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지역 문제의 제일 중요한 결정권은 해당 주민들이 갖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정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여론이 팽팽한 상태”라며 “이럴 때는 신속한 결정보다 신중한 결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충분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제주지역 8대 공약을 제시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 항공 수요 분산 및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항공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윤 후보는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제2공항 건설과 운영 업무를 이양 받아 주관하고, 공항 운영수익을 도민에게 활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제2공항을 중심으로 에어시티지구, 스마트혁신지구, 항공물류지구 등 제주의 특색에 맞는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해 제2공항 건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제주도 동부지역에 새로운 경제축을 형성해 동서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제주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현 공항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이다. 심 후보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민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높았다. 환경부 역시 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한 결과 반려했다”며 “제2공항 건설 명분이 없다. 조속히 취소 결정을 내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대안은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이다. 제주공항 주변 부지도 충분하고 인천공항과 같은 수준의 첨단시설로 개선할 여지도 충분하다”며 “국토부가 제2공항만 염두에 두고 제주공항의 안전과 시설 개선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제주 제2공항 추진 의지를 전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 제주선대위는 본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신속한 추진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제주선대위는 “제주 제2공항은 그동안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라며 “그간의 추진과정을 상세히 살펴볼 것이지만 뚜렷한 문제가 없다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본지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과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국민들이 제주도에 가고 싶은데 항공 교통량 한계로 제때 가지 못하고 있다.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이나 제2공항 건설을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도민들의 동의와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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