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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인구 2개월 연속 감속...인구 절벽 현실화되나

지난달 말 주민등록인구 67만6691명으로, 전달보다 68명 감소
제주시는 3개월 연속 줄어...5개월 연속 자연감소 등 대책 절실

 

 

제주지역 인구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가 늘어나지 않고 감소하는 인구절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하는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 1월말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6691명으로, 전달(67만6759명)보다 68명 감소했다.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12월에도 전달에 비해 9명이 줄어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시 인구는 49만2919명으로 전달(49만3096명)보다 177명 감소했다. 제주시 인구는 지난해 11월 5명, 12월 124명이 줄어드는 등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서귀포시 인구는 18만3772명으로 전달(18만3663명)보다 10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동별로 보면 제주시지역에서는 아라동이 3만8756명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134명 늘었다. 반면 대부분의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귀포시지역에서는 서홍동과 대륜동, 대정읍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인구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지방에서의 인구 유입이 제주 인구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지역 누적 출생아 수는 3533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3684명)보다도 151명 줄었다.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매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연증가 수는 지난해 7월 -29명, 8월 -85명, 9월 -46명, 10월 -51명, 11월에는 -120명에 달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3871명)를 빼면 자연감소 수는 338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제주지역의 인구 절벽현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저출생,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가 심화될 수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