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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오미크론 확산 ‘안전지대’ 없다

광주·전남, 확진자 연일 2000명대 때와 장소 구분 없이 폭증
역학조사 ‘셀프신고’ 전환 … 감염경로 미확인에 대규모 확산

 

광주시와 전남도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설 연휴 인구이동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여파로 역학조사 축소 등 방역 대응역량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신규 감염자 역학조사 방식을 간소화하기로 하면서, 감염 경로 미확인 등에 따른 대규모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모임·외출 자제,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역학조사 방식이 감염자 스스로 동선 등을 신고하는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선 적극적인 자가신고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1209명, 전남 1133명 등 2342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날도 광주에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40명이 추가 확진 되는 등 지난 4일부터 4일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전남도 지난 6일부터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설 연휴 기간 가족·지인 간 접촉 등을 통해 급속히 번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주에선 요양시설·복지시설·병원·제조업체 등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백화점과 광주시의회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감염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고, 역학조사 등을 축소하고 있다. 시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기존 집중 역학조사 방식 대신 밀접 접촉자와 집단시설에 대해서만 동선을 조사하는 등 역학조사 간소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특히 정부에서 이날부터 확진자 스스로 접촉자 등을 입력하는 이른바 ‘셀프 역학조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 시스템도 방역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방역 역량 등을 고려해 역학조사를 간소화하더라도, 대규모 확산 우려가 있는 집단거주시설이나 고위험 시설 등에 대해선 기존 역학조사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지역도 설 연휴 이후 상황이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전남에선 이날도 도시지역인 목포(150명)·여수(158명)·순천(163명)·나주(155명)·광양(86명)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또 무안 71명, 함평 45명, 영암 43명, 화순 41명, 담양 34명, 고흥 28명, 장성 22명, 장흥·해남·영광 각 19명, 구례 17명, 곡성·진도 각 14명, 완도 13명, 강진 10명, 보성 9명, 신안 3명 등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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