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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도 교욱감 선거 '반 김승환 - 김승환 계보' 격돌

2018년 경쟁했던 서거석-황호진-천호성 또 ‘격돌’
천호성 단일후보 확정에 서거석-황호진-천호성 3파전
김승환 계보와 반김승환 계보의 경쟁으로 흘러갈 듯

 

 

12년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최종 교육감 후보들이 사실상 확정됐다. 12년간 진보와 비진보라는 진영논리에 갇혀 불통교육감이라는 오명을 샀던 전북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는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자칭 민주진보 천호성 단일화 후보 등 3파전으로 진행된다. 이들 3명은 지난 2018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경쟁했었던 인물들로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다. 당시 선거때도 마찬가지였듯 천호성 단일화 후보를 제외한 서거석·황호진 후보는 반김승환 성향이다. 단일화 후보가 확정되면서 전북교육의 백년지대계를 결정지을 전북교육감 본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칭 진보교육감 단일화 후보 경선 결과는?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이하 선출위)’는 지난 21일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를 최종 단일화 후보로 선출했다.

단일후보 경선에는 이항근·차상철·천호성 후보가 참여했으며, 도민여론조사(30%)와 선출위원 투표(70%)를 합산해 결정됐다. 

12만 476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된 선출위 회원 최종 투표율은 30.40%(3만7922명)에 그쳤다.

경선 결과 천호성 교수가  36.98%의 득표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34.80%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25.2%의 득표율을 얻었다.

 

단일화 후보진영 원팀 구성 가능할까?

이번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경선을 둘러싼 갈등이 풀릴지도 관건이다. 단일후보 선출회원으로 등록했는데도 불구하고 명단이 누락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사례가 속출했고, 그 반대로 선출회원 신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투표권이 주어져 내부 항의가 거셌다.

더욱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2003년 전교조 전북지부장을 지낼 당시 노조전임자가 저지른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책임차원에서 3%p 감점을 받았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여론조사와 선출회원 투표에서 37.8%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경선참여 과정에서 결정된 3%p 패널티 적용에 의해 2위로 밀려난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경선이 끝나고 최종 후보자가 결정됐지만 진보층 내부에서는 여전히 경선에 대한 불신이 자리하고 있어 단일화 후보진영이 원팀을 구성해 본선에서 경쟁력을 높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승환 계보냐 아니면 반김승환 후보냐가 관건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나섰던 이항근·차상철·천호성 세 후보 모두 사실상 김승환 현 교육감의 계보다. 반면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후보 역시 진보를 표방하고 있다. 한마디로 교육감 선거 본선이 김승환 계보냐, 아니냐의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호성 단일 후보가 ‘전북교육 새로고침’을 주창하며, 현 김승환 교육감 기조에 선을 긋고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연대해 나갈 경선 참여 후보들을 고려할 때 김승환 계보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결국 서거석, 황호진, 천호성 세 후보의 최종 돌파구는 부동층 잡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를 모르는 도민들이 25%를 넘어서고 있어, 향후 세 후보들의 지지율 확장성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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