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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깨질지도 모르는 가평천' 얼음낚시·썰매 주의보

 

 

얼어붙은 가평군 하천에서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가평읍 가평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 사람들이 하천 여기저기서 얼음 위를 걷거나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이날 낮 기온은 영상 3도로 따뜻해 썰매를 타거나 낚시 등을 하러 온 사람들이 늘었다.

기온이 영하와 영상을 오가면서 가평천 표면이 결빙과 해빙을 반복한 탓에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평천은 지난 몇 년간 겨울철 얼음 낚시터를 운영했던 곳이었지만, 물막이 공사를 한 뒤에도 얼지 않아 얼음낚시 행사에 차질을 빚은 곳이다. 물막이를 하더라도 유속이 빨라 결빙 상태가 단단하지 않은 환경이 인명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조처였다. 

 

 

기온차 결빙·해빙 반복 사고 우려
'관계 당국 점검' 필요성 지적도

 

얼음 낚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안전 결빙두께는 25㎝ 이상으로 매일 필수적으로 얼음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12월에 열릴 행사 일정이 한 달여 지연되거나, 수로 낚시터 행사로 전환된 사례도 있다.

현재 가평천은 육안으로는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지만,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하천 주변 주민들의 우려다.

상류로 시선을 돌리면 얼음이 얼지 않고 녹아 하천 수가 흐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하류 쪽은 북한강과 합류지점 수심이 깊어 인명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심이 1m 이상인 곳도 있어 관계 당국의 안전점검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평천 주변 주민 김모(52)씨는 "축제를 할 때는 안전요원이 있고 매일 얼음 두께를 확인해 인명 사고를 예방했는데, 지금은 무방비로 사고에 노출돼 있다"며 "최소한 얼음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지대를 지정하는 대책은 세워야 한다. 일이 벌어진 뒤에 대책을 세우면 늦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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