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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누구나 되는 '경인선 지하화'… 누구도 힘든 '매립지 종료'

대선 후보 3인 '새얼아침대화'서 밝힌 인천 현안 해법

 

 

이달 10~12일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등 여야 대선 후보들은 경인선 지하화를 비롯한 도심 인프라 구축, 인천의 핵심 전략 산업인 바이오산업 육성·지원, 강화·옹진 등 접경 지역 이중 규제 완화 등에 한목소리를 내며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선 7기 인천시의 역점 과제인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정책'과 관련해선 사실상 환경부와 서울시 입장을 되풀이했고,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우선 인천·부천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경인선 지하화는 여야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실질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李 "협의 유도" 원론적 답변에
尹·安은 대체 매립지 구상 밝혀


이재명 후보는 주택 공급과 도시재생, 단절된 도시를 막는 효과가 있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고, 윤석열 후보 또한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지하화사업을 추진해 단절된 인천 도심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경인선 지하화를 위한 추진 전략을 세우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답하는 등 각 후보가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백신 허브화 전략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인천의 바이오산업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도 여야 후보 모두 적극적인 지원을 공언했다.

이재명 후보는 인천이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화 시대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고, 윤석열 후보는 인천 지역 8대 공약 중 하나로 바이오·항공·수소 등 권역별 특화 첨단산업단지 육성을 내세웠다.

공학자 출신의 안철수 후보는 인천 송도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중심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을 세계 5대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핵심 산업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수도권 규제와 군사 규제 등 이중 규제를 받고 있는 강화군·옹진군에 대해서 여야 각 후보는 규제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인천시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과 관련해서 여야 후보들의 입장은 정부·서울시의 주장과 다르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매립지 종료'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으며 지방정부 간 협의를 유도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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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 적극 지원 '한마음'
강화·옹진 규제 완화 검토 약속
'수도권 규제 정책' 다른 목소리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고 이를 대체할 매립지를 만들겠다고 밝혀, 인천시가 주장하는 자체매립지(인천·서울·경기도의 자체매립지) 구상과 달리 환경부·서울시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수준의 입장을 내놨다.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는 유보적 입장을,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필요에 따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과 경인일보를 포함한 인천 지역 언론사 등이 공동 주최한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는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들의 정치 철학을 엿볼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관련기사 3면·그래픽 참조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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