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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충남 서해대교 옆 또 다른 해저터널 만든다…道, 사전타당성 용역 마무리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마무리…아산만 해상·해저 4개 노선 분석
경제성·안전성 등 고려 안섬포구-남양호 8.4㎞ 해저터널 제시

 

 

상습 정체가 잇따라 발생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대체할 우회 도로가 건설된다. 대체 도로로는 해저터널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을 넘어 국내 최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용역에서 △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 18.9㎞(1안) △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 16.2㎞(2안)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3안) △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네거리 10.6㎞(4안) 등 해상교량·해저터널 4개 노선을 비교 검토했다.

 

이들 노선을 대상으로 해양수산청, 해양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도 자문위원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해저터널 방식인 3안이 경제성·교통성·시공성·안전성 등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이 났다.

 

3안은 총연장 8.4㎞ 중 7.48㎞를 해저터널로, 나머지는 접속도로로 연결한다. 해저터널 길이는 현재 국내 최장인 보령해저터널(6927m)보다 길다.

 

사업비는 7458억 원으로 예상되면서 4개 노선 중 가장 적고, 하루 통행 예상 차량은 2만 9436대로 가장 많았다

 

자체 경제성 분석 결과는 0.87로,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의 평균값 0.76보다 높다.

 

정책성 평가와 지역 균형발전 평가를 고려하면 사업 시행 타당성은 충분할 것으로 충남도는 보고 있다.

 

이번 용역은 2020년 충남연구원의 '제2서해대교 필요성과 추진 방안 검토' 연구와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2021-2040년) 반영에 이은 것으로, 기초자료 조사 결과와 교통 수요 및 경제성 분석 등을 담았다.

 

제2서해대교 필요성은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거리 단축과 도로 연계성 향상,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과 신규 산단 유치 등을 위해 지속해서 제기됐다.

 

특히 서해대교의 경우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강풍이나 낙뢰 등 자연재해, 대규모 교통사고 등 재난 발생 때 차량 소통이 전면 통제돼 우회 대체 도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서해대교 하루 평균 통행 차량은 8만 9329대로 포화상태로, 주말과 피서철에는 교통 체증이 더 가중되고 있으나 서해대교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다.

 

도 관계자는 "제2서해대교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선 오랜 기간 노력이 필요하지만, 25년 전 충남도가 그린 산업관광도로망 밑그림에서부터 시작한 보령해저터널과 같이, 220만 도민의 역량이 결집하면 조속한 시일 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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