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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티웨이항공, 중대형기 도입…TK신공항 장거리 노선 청신호

F급 도입 검토…파리·스페인 등 주요 유럽 노선과 LA, 뉴욕까지
대구시, 통합신공항 3200m 이상 활주로 요구 상황
1년 안에 도입…국토부 사전타당성 용역에 반영될 수도

 

 

대구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삼는 티웨이항공이 서유럽까지 운항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를 추가하겠다고 밝히면서 장거리 노선이 필요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는 유럽 및 북미 취항이 가능한 장거리 기종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티웨이는 다음 달부터 E급 항공기인 에어버스 A330-300기종 1호기를 도입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3대를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런던, 파리, 스페인 등 주요 유럽 노선과 LA, 뉴욕 같은 북미까지 운항할 수 있는 F급 중대형기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항공기는 크기대로 A~F 등급까지 6단계로 나뉘며 A급은 경비행기, F급은 대형 항공기를 의미한다. 저비용항공사가 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항속거리 4천~6천km의 C급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비교적 가까운 노선에 활용된다.

 

E급 항공기는 항속거리가 9천~1만4천km까지 늘어나 싱가포르, 호주,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로 C급 항공기가 취항하고 있는 대구공항은 티웨이가 계획 중인 E급 항공기 계류장도 없고, 활주로가 짧아 취항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종합한 대구시는 통합신공항에는 3천200m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다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고 있다. 중장거리 노선 취항과 물류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항속거리가 1만4천~1만5천km인 F급 항공기가 있어야 하고, F급 항공기가 이륙하려면 3천200m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통합신공항 민항 규모와 활주로 길이 등을 결정할 '민항이전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초에는 지난해 10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미군과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미뤄지고 있다.

 

티웨이는 항공기 도입을 결정하고 인수하기까지 이르면 1년 이내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티웨이의 운항 실적이 통합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도 반영될 수 있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항 배치와 규모는 아직까진 유동적"이라며 "3천200m 이상 활주로는 대구시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다. 다음 주쯤 국토부에 가서 협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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