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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 교통망 확충 균형발전 전기 마련…서구-대덕구 잇는 '한샘대교' 21일 개통

서구 평송 수련원-대화동 산단 잇는 한샘대교, 오는 21일 개통 앞둬
대덕특구-연축지구 연결 교량 신설, 내년 착공 예정…2025년 준공 목표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해 대전의 교통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서구와 대덕구, 유성구와 대덕구를 각각 잇는 도로들이 개통을 앞두고 있거나 늦어도 내년 중에는 공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구 평송수련원 삼거리와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를 잇는 '한샘대교'가 도로사용 개시 공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개통될 예정이다.

 

크다는 의미의 우리말 '한'과 지역명인 샘머리의 샘을 조합한 한샘대교는 총 4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량 길이 420m, 폭 23-30m, 왕복 4차로로 개설됐다.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거쳐 2019년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9개월 여만에 준공됐다.

 

그동안 평송수련원 삼거리에서 대전산단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밭대교나 원촌교로 우회해야 했다. 하지만 한샘대교가 개통되면 통행거리는 3㎞ 정도 감소하고 통행시간도 1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일일 2만대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하고 대전산단 도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 대덕구와 서구의 교통이 원활해질 수 잇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회덕IC에서 둔산과 대덕특구와의 연결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한샘대교 개통으로 시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또 대전산단의 물류 유통 효율이 개선되며 동·서 균형발전 및 대전산단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 개설공사 기본설계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국도17호선(신탄진로) 교통량 분산과 갑천으로 단절된 유성구-대덕구 연결, 대덕특구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2013년 구상이 시작된 사업이다. 이후 2016년 국가계획에 반영됐고,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하면서 국비보조사업(45%)으로 시행되고 있다.

 

시는 총 84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 2025년까지 교량 1개소(560m)를 포함한 1.3㎞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는 하수처리장 이전 적지 및 연축지구를 갑천도시고속화도로·회덕IC에 연결, 접근성 개선을 통해 개발사업의 사업성 향상을 기대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문지네거리에서 엑스포로·아리랑로·대전로를 경유, 연축지구까지 통행 거리(5㎞)는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이용 시 1.4㎞ 정도로 줄어든다.

 

시는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 개설 시 통행시간 절감 등으로 향후 30년간 20조 3413억 원에 해당하는 편익이 시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신설의 효과 이외에도 지역 화합, 주변 개발사업 촉진 등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조속한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문 기자 etouch84@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