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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기로에 선 '위드 코로나'… 자영업자들 다시 가슴 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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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역대 최대' 첫 4천명대 확진… 수도권 '비상 계획' 검토

 

위드 코로나 한 달 만에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비상계획 긴급검토' 의견을 밝히면서 자영업자들도 다시 가슴을 졸이고 있다.

24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1천184명으로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기준 신규 확진자도 4천166명으로 처음으로 4천명대를 돌파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경기도의 중증 환자용 271병상 중 220병상(81.2%)이 가동되는 중으로, 정부의 비상계획 긴급검토 조건인 75%를 훌쩍 넘어섰다.

"직원 늘렸는데… 타격 더 클 것"
"개인방역 점검은 소홀" 불만도

 


상황이 이렇자 소상공인들도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과 함께 재개한 본격적인 영업을 중단하게 될까 마음을 졸이는 모습이다.

안양시 안양동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강모(34)씨는 "위드 코로나여도 노래방을 찾는 손님이 많지 않은데 비상계획이 시행되면 손님이 더 줄 것 같다"고 말했고, 수원시 인계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박모(60)씨는 "외식업이나 술집 같은 곳이 방역이 취약하다는 인식 때문에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위드 코로나가 적용되면서 매장 직원 절반을 늘린 상태인데 정부가 방역 수칙을 바꿔 옥죈다면 그전보다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영업자 단체들도 우려를 표한다.

조지현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정부가 자꾸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옳지 않고 위드 코로나지만 소비자들이 움츠리고 있어 매출 회복이 더디다. 실제로 다중시설 확진자가 적다는 증거 자료가 많은데 정부가 개인 방역 점검은 소홀히 하고 모든 탓을 자영업자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중증 병상 가동률 81.2%
백신효과 감소 "반복 접종 필요"

 


문제는 가파른 확진자 증가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빚어진 원인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백신 효과를 꼽았다.

시혜진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층 위험군이 2차 접종을 진행하고 6개월 이상 지나 효과가 떨어진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로 젊은 층의 이동량이 증가해 감염이 확산됐다"며 "독일은 3차 접종까지를 접종 완료로 보자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백신 지속기간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 접종처럼 코로나도 반복적인 접종이 필요하다. 중증환자들이 누적돼 병상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면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제 비상계획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조수현·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