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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新팔도명물] ‘제주다움’ 담긴 멋스러운 기념품이 가득

제주도·관광공사, 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해 수상작 판매
제주 특징 부각·실용성 우수·최신 여행 트렌드도 반영돼

 

 

“이번에 제주를 다녀왔는데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줘야할까?”

수많은 여행지를 다녀간 방문객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빈손으로 가기에는 허전한데 부피가 크거나 가격이 비싸면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24년간 이어온 제주도관광기념품 공모전

제주특별자치도는 1999년부터 제주의 역사, 문화, 전통을 살린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상품들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관광 기념품을 발굴해 제주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올해(24회) 제주도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상작은 제주관광기념품홍보관,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강정크루즈항터미널, 성산항 여객터미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국제공항 등의 설치된 홍보부스에 전시돼 제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기념품들은 도내 기념품 마켓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모전 출품작들은 실용적이면서도 관광객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로 변신하고 있다.

수상작 역시 제주만의 특징이 살아있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거나 아기자기한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이 선정되고 있다.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은 상품개발부터 홍보 지원까지 제주를 대표할 차세대 관광기념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도는 수상작에 각종 홍보관 전시와 제주여행 공공플랫폼인 ‘탐나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박람회 참가 기회와 지식재산권 국내 출원 비용 지원 등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05년부터는 공모전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위해 제주도관광협회가 사업을 본격 맡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출품작품수만 2000점이 넘고 입상 작품수는 505점이다. 전국 공모로 이뤄지는 만큼 다채로운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

입상작은 매년 킨텍스에서 열리는 ‘메가쇼’를 통해 홈쇼핑이나 쇼핑센터 등 유통사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임명심 제주도 관광산업팀장은 “우수한 관광 기념품 발굴은 제주의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연결된다.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의 상품개발 및 홍보 지원을 통해 제주를 대표할 차세대 관광기념품 개발에 힘쓰겠다”며 “올해는 국제공항 내 홍보부스가 설치될 수 있도록 공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효 제주도관광협회 사업운영실장은 “공모전 수상작은 매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는 식품과 관련된 실용적인 제품이 선정됐다”며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맛집 투어’를 즐기는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모전 역대 수상작 소개

 

 

 

△제주한잔 전통주 미니어처 5종 세트(24회 금상)=‘오메기술’ 등 제주의 전통주를 미니어처 사이즈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파란공장(조남희)’은 제주 전통주를 처음 접하는 관광객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샘플 키트를 제작했다. 용량은 80㎖로 선물하기도 좋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귤, 메밀과 깨끗한 화산암반수를 이용해 술을 빚었다. 전통주의 인지도를 개선하고 타 지역의 전통주와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한라산1950(24회 금상)=‘한라벗(이지현)’이 출시한 제품이다.

한라산 모형의 초콜릿을 3D로 제작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의 중심이자 뿌리인 한라산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초콜릿은 4계절의 오색빛깔이 담겼다. 봄에는 제주 백년초, 여름에는 제주 말차, 가을에는 우도땅콩, 겨울에는 제주감귤이 대표 상품인 만큼 초콜릿에 제주의 빛깔을 넣었다.
 

 

 

△정낭 품은 하르방(23회 금상)=제주 전통 가옥에는 대문이 없다. 그 대신 대문의 역할을 하는 나무 막대기가 있는데 이를 정낭(正木)이라고 한다.

작품을 출품한 ‘토예랑(유천규)’은 제주의 재밌고 독특한 문화인 ‘정낭’을 반영해 램프와 캔들 홀더를 제작했다.

제품을 보면 거칠고 구멍이 ‘송송’ 뚫린 현무암이 떠오른다. 전면에 별도의 정낭모양 받침대까지 제작했는데 양초를 켜 바라보고 있으면 제주의 추억이 떠오르는 밤이 될 것이다.

△동심(22회 대상)=이중섭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이들 시리즈 이미지를 활용해 만든 방향제다.

제작자인 ‘영다포(황재영)’는 룸미러에 걸어서 사용하는 차량용 방향제로 제작했다.

추가 제품으로 판매되는 스탠드를 사용하면 실내에서 사용가능한 방향제가 된다.
 

 

 

△바람담은 도자기(21회 금상=‘스토리인 공방(강은정)’이 출품한 이 작품은 바람의 땅 제주에 도자기에 당신의 바람을 담으라는 의미로 제작됐다.

현무암 몽돌이미지에 소원과 꿈을 제주어로 새겨 놓고 바다이지미 받침위에 올려놔 별자리 모양 구멍으로 은은한 빛이 비치면서 오르골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울린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