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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지금도 손님 없는데 영업시간 더 줄이라니”

4단계 창원·김해 자영업자 한숨
음식점·카페 오후 9시까지 영업

“지금도 손님이 뚝 끊겨 매출이 반토막 났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정부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의 음식점·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기존보다 한 시간 단축하면서 도내 4단계 조치가 적용되고 있는 창원, 김해 지역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김해시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창원시는 지난 6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됐으며 오는 29일까지 유지된다.

 

“문 닫으라는 소리와 마찬가지
백신 접종 완료 확인 업무만 늘어”
외식업협회 “소상공인 대책 절실”

 

창원 상남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51·여)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일 때는 그나마 손님이 찾아왔는데 4단계 격상 이후 손님들이 뚝 끊겼다”며 “이 상황에서 영업시간을 한 시간 더 단축하라고 하면 가게 문을 닫으라는 소리다. 더욱이 우리 가게는 공단 지역 인근이어서 밤 9시까지 운영하면 잔업 마치고 오는 손님들은 아예 올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자영업자들은 정부가 오후 6시 이후 식당과 카페에 한해 백신 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는 경우 4인까지 모임을 허용했지만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김해 봉황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황모(28)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때부터 저녁에 카페 인근을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며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은 젊은 층이 많은데 이들 대부분 1차 접종도 못 받은 상황에서 접종 완료자에 한해 4인 모임을 허용한다는 것은 현재로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김해 흥동에 위치한 식당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모(26)씨는 “현재 안심콜과 출입 명부 작성도 번거로워 하는 손님들이 많은데, 백신 접종 완료 확인 절차도 진행해야 하니 업무만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단체도 영업시간 단축 조치에 대한 불만을 호소했다.

 

장영환 한국외식업중앙회 김해시 지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다 보니 영업 제한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고사 직전 상태다. 또다시 규제가 들어오면 소상공인들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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