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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극단 처용 ‘탈날라하우스’, 대한민국연극제 금상 수상

최영주·이우람 연기상…본선 경연서 전체 2위 쾌거

 

대구를 대표해 대한민국연극제에 올랐던 극단 처용(대표 성석배)의 '탈날라하우스'가 금상을 받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달 17일 개막해 이달 8일까지 진행된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 경연에서 극단 처용의 '탈날라하우스'는 금상과 함께 연기상과 신인연기상도 거머쥐며 대구 연극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금상 수상의 쾌거에는 배우들의 끈끈한 조직력과 땀이 있었다. 이들은 올 4월 대구연극제가 끝난 뒤에도 한 달 이상 연습에 매진했다. 대한민국연극제를 코앞에 두고는 일주일간 관객들 앞에서 실전 공연을 펼쳤다. 이번 연극제에서 금상을 따낸 근본적인 배경으로 풀이된다.

 

'탈날라하우스'는 차인영이 쓴 작품으로 10평 남짓의 아파트를 불법 숙박업소로 내놓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배경이다. 극단 동성로 최영주 대표가 주민회장 역을, 이우람 배우가 공시생 718호 남자 역을 맡아 극 전체의 긴장감과 웃음 코드를 조절했다.

 

또 김한나, 김이수 배우가 전 집주인과 현 집주인 역할을 맡아 극의 전체 흐름을 이끌었고 신스틸러에 버금가는 김성원(경비원 역), 배철용(전 집주인의 남편 역), 조용채(경찰 역) 배우가 티키타카 호흡을 자랑했다.

 

연기력 공증은 연기상으로 매조졌다. 아파트 주민회장 역을 맡은 최영주와 718호 남자 역을 맡은 이우람이 연기상을, 아파트 경비원 역의 김성원이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최영주와 이우람은 대구연극제에서도 함께 우수연기상을 받은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성석배 극단 처용 대표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오랜 기간 땀 흘려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대구연극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연극제에서는 대구지역 극단 헛짓이 '네트워킹 페스티벌' 부문에서 '혜영에게'라는 작품으로 대상과 연출상, 그리고 최우수연기상을, 극단 기차가 '오마이갓 프린지 페스티벌' 부문에서 '원맨쇼 햄릿'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김태진 기자 nove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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