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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세계 양궁의 중심이 된 광주여대

기보배·최미선·안산 올림픽 금
김성은 감독 지도력 돋보여

 

 

광주여자대학교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한국 양궁의 중심에 섰다.

광주여대는 기보배(2012 런던올림픽 2관왕), 최미선(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지난 24일 안산의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금메달까지 모두 3명의 신궁을 배출했다. 이로써 광주여대는 국내 실업·대학팀 최초로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학교가 됐다.

2000년 3월 6일 창단한 광주여대는 김성은 감독 특유의 지도철학으로 일찌감치 국내 여자대학 양궁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 등으로 광주여대를 국가대표 산실로 만들었다.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은 2014년 한국대학양궁협회 회장으로 대학양궁을 이끌고 있다. 이 총장은 광주여대 총장배 한국대학양궁선수권 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선수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의 시스템 양궁과 학교측의 지원으로 광주여대는 각종 국내대회는 물론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최미연의 개인전 금메달, 2005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진순영의 단체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 감독의 권유로 2006년 기보배가 입학하면서 광주여대 양궁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 감독의 지도로 양궁에 눈을 뜬 기보배는 2010년 태극마크를 달고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개인전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당시 광주여대 재학중이던 최미선이 2위를 차지했다. 이후 기보배와 최미선은 이어 열린 2016 리우올림픽에서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그리고 올해 도쿄올림픽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한 안산이 도쿄에서 첫 금메달을 신고하며 광주여대는 국내 실업·대학팀 최초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여대와 김 감독의 꿈은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한다.김 감독은 “항상 해왔던 그대로 소통하며,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은 메우며 선수들의 발전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 한다”며 “‘양궁 명문’ 광주여대의 자부심과 전통을 간직한 선수들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