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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3기 신도시' 지지부진 토지보상·고분양가 논란 … 안산 장상·신길2지구도 전철 밟나

3기 신도시 공급 첫발…사전청약 개시
안산 장상·신길2지구 토지보상 갈등
사전청약 지구 흥행성패 결과 관심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지구 등 5개 3기 신도시에서 사전청약이 오는 27일(공고 7월16일)부터 시작되지만 지지부진한 토지보상과 고분양가 논란으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올해 말 사전청약이 예정된 안산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도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상절차 안이 만들어지기는커녕 지구단위계획 용역도 끝나지 않은 상태인 데다가 분양가도 3.3㎡당 1천600만~1천700만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1만4천가구가 공급되는 장상지구는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한창이다. 용역이 끝나면 토지보상 등의 절차에 들어가는데 올해 말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장상지구의 사전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12월과 비슷한 시점에 토지보상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

토지보상 난항에도 사전청약에 돌입해 우려를 낳고 있는 3기 신도시들과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하는 인천 계양의 경우 토지 보상률이 60%에 불과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물론 시는 토지보상과 관련해 토지주들과 논의가 순조롭다고 설명하지만 지장물 보상도 넘어야 할 산이다. 오는 11월 사전청약이 예정된 하남 교산도 토지보상률이 80%를 넘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주민 반발로 지장물 보상은 조사 일정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장상지구 역시 지난 14일 조성사업 설명회에 수십명의 임차인들이 참석해 이주 대책 마련 및 지장물 조사 보이콧을 주장한 바 있다. 장상지구 임차인들은 지난달 대책위원회를 조직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장물 전수조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5천600가구가 조성되는 신길2지구의 경우 토지보상 문제와 양도소득세 감면 등으로 토지주들과 LH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3기 신도시 신길2지구 대책위원회는 19일 지역 국회의원인 고영인 의원(단원갑) 사무실에서 관련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됐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장상지구 등 올해 하반기 사전청약에 들어가는 3기 신도시들도 토지보상 문제와 고분양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면서 "계양과 진접2 등의 흥행 성패에 따라 같은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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