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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결혼 3개월차 신혼부부·임신 초기였는데…” 장애인 스키 간판 서보라미 심장마비로 숨져

지난 9일 35세 일기로 별세…각계 애도 잇따라

 

 

횡성 출신으로 ‘한국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간판' 서보라미(사진)가 35세의 짧은 일기로 별세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서보라미가 지난 9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장애 체육인이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올 4월 춘천에서 손인배씨와 결혼한 서보라미는 쓰러질 당시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횡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에서 무용수의 꿈을 키워 가다 고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와 함께 척수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좌절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면서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됐다.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오르며 국내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으로 이어지는 동계패럴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해 국위를 선양했다.

특히 어릴 적 고향을 잊지 않고 방송 출연 등에서 늘 고향을 얘기하며 장애 극복 의지를 피력하며 2013년 12월 자랑스러운 횡성군민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 도장애인체육회장인 최문순 지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픔 없이 편히 쉬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아버지 서운선씨, 어머니 이희자씨, 배우자 손인배씨 등이 있다. △발인=12일 오후 1시 △장지=원주하늘나래원 △빈소=원주의료원 장례식장 1층 4호실 △연락처=(033)760-4639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