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그루정원도시 전주의 첫 정원문화박람회가 2일 개막했다.
이날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개회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최신현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전주정원문화박람회는 단지 정원식물을 모아놓은 전시회가 아니라 다양한 정원소재를 통해 서로 연대하고 치유하는 박람회이자 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정원산업 기반 박람회”라며 “앞으로 도시 곳곳의 점, 선, 면을 정원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의 삶 속에 정원을 끌어들여 산업으로 키워내는 천만그루정원도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오는 6일까지 종합경기장, 팔복예술공장, 전주 양묘장 등에서 이어진다.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정원 소재 관련 39개 전문업체의 ‘정원산업전’ △식물 소재 중심의 ‘샘플가든’ △야생화 중심의 ‘야생화원’ △종묘와 씨앗을 키우는 ‘nursery(종묘장) 가든’ △가족·동호회·학생 등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끝나지 않은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삼성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전주도시혁신센터까지 800m 구간에는 전문작가와 시민 작가, 마을공동체가 자투리땅을 활용한 골목정원이 조성됐다. 전주시 양묘장에서는 안계동·정주현·최원만 작가가 조성한 ‘3인 무색정원’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전주정신 ‘꽃심’인 대동, 풍류, 올곧음을 나타내는 이 정원은 향토성 강한 토속식물을 활용해 전주의 멋과 흥 등을 표현했다.
팔복예술공장에는 권춘희 작가가 ‘적재-적소’ 정원을 만들었다. 회색빛 산업단지의 노쇠함과 우울함이 따스하고 향기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됐다는 평가다.
정원산업전 사전예약은 전주정원문화박람회 홈페이지(jjgcf.kr) 또는 전주종합경기장 행사장에서 할 수 있다.
김보현 kbh768@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