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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6월부터 단계적 시행

전주시·시의회·완주군·군의회·시내버스공동관리위, 업무협약

 

 

오는 6월부터 전주와 완주간 시내버스 이동시간이 짧아지고 노선도 개편되는 등 지역맞춤형 공동 시내버스 개혁이 시작된다.

전주시와 완주군, 시내버스 운송사업자가 손을 맞잡고 6월부터 단계적으로 시내버스 지간선제가 도입되면서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 김진태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은 8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전주시내버스는 이서면사무소 등 완주의 주요 환승거점(읍·면사무소)까지 운행하고, 완주 지역 지선 노선은 완주군이 운영하는 게 주요 골자다. 6월 완주군 이서면(1단계)부터 9월(2단계)엔 완주군 소양면·상관면·구이면으로, 내년 9월(3단계)까지 삼례읍·봉동읍·용진읍으로 확대된다. 두 지역 사이를 오가는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시내버스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면서 지자체의 재정지원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지간선제 노선개편을 통해 완주군은 지선노선운영권을 이양 받아 공영버스 운행 등 자주적인 대중교통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노선권 양수 후 지간선제 노선개편 단계별 시행 시기에 맞춰 지선노선을 직접 또는 지방공사·공단에 위탁해 운영할 수도 있다.

또 완주군내 읍면 소재지 곳곳까지 버스가 운행돼 읍면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삼례~구이, 이서~소양, 봉동~상관을 연결하는 지역 간 연결노선 구축 강화 등도 기대된다.

완주군은 읍면 소재지에서 마을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편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을별 행복콜버스와 어르신 으뜸택시, 학생 대상의 통학택시 운행 확대 등 이른바 ‘완주형 대중교통 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완주간 지간선제 도입으로 전주시 시내버스 교통체계 역시 변화가 크다.

전주지역 내 기린대로나 백제대로, 홍산로, 용머리로 등 14개 주요 노선에는 배차간격이 10분 이내인 전철버스 154대가 배치되고, 주요 시장이나 신시가지, 대형병원, 학교 등 39개 노선에는 도심버스 202대가 다닌다. 나머지 농촌마을 등에는 마을버스 22대가 운행하게 된다. 노선 단순화·구역세분화로 예산절감은 물론 평균 통행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대중교통은 주이용객이 고령자와 학생들인 만큼 교통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지간선제 노선개편 시행으로 완주군은 군민을 위한 자주적인 교통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된 만큼 군민의 교통 편리와 안전을 위해 ‘완주형 대중교통모델’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전주시민과 완주군민 모두에게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새롭게 변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고질적이고 막대한 재정지원금이 지급돼왔던 대중교통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오는 전환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