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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홍천 산불 축구장 28개 면적 태우고 9시간만에 24일 오전 완진

 

 

속보=지난 23일 오후 3시52분께 홍천군 화촌면에서 산불이 발생(본보 24일자 5면 보도)한 가운데 산불은 다음날인 24일 오전 6시30분에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28개 면적인 20만㎥ 넓이의 산림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밤새 초속 5∼10m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새벽 시간에 바람이 잦아들면서 자연 진화될 수 있었다.

오전 6시30분 현재 산불이 재발화됐던 지점에 불꽃은 없고 연기만 나고 있다.

가시거리가 확보되면서 오전 6시50분에 산림청 헬기가 재투입돼 현장에 물을 뿌리는 중이다.

 

 

산림당국은 초대형 기종 2대를 포함한 헬리콥터 7대와 진화대원 24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강풍과 벌채 잔재물, 절벽과 암석 지역이라는 지형적 특성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이 밤새 이어지자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진화대원들과 의용소방대 등 주민들이 밤새 진화작업을 벌이며 산불 확산을 막았다.

특히 산불이 홍천군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120년인 소나무로 번질 기미가 보이자 진화대원들은 보호수에 물을 뿌리며 나무를 보호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주택 피해는 없었으며, 화촌면 복지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 4명은 안전하게 귀가했다.
산림당국은 영농부산물 소각 중 발생한 화재가 옮겨 붙으며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민영 홍천군 산불통합현장지휘본부장(홍천부군수)은 “홍천의 청정 산림이 훼손돼 안타깝고 그나마 인명·재산 피해가 없었고 보호수가 타지 않은 점은 다행스럽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을 날 경우 처벌을 받는 만큼 산림이 건조한 이 시기에 모두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천=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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