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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국내 조선업 회복에도 군산은 ‘찬바람’

산업부, 고부가가치 선종 100% 수주로 우리나라 조선업 ‘21년 청신호 출발 밝혀
‘21.1월 全 세계 발주량 51.7% 수주, ‘20.10월 이후 세계 1위 지속, 상반기 국내 수주량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문닫은 군산조선소는 뚜렷한 입장 없이 겉도는 행정적 대책으로만 수년째 보내
국가 차원에서 향후 스마트 선박 및 친환경 선박 新시장 개척 예정으로, 군산조선소 활용할 명확한 대책 내놔야


국내 조선업 수주실적이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하는 등 조선업 시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된 군산에는 여전히 찬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여전히 기업결합심사나 수주량 회복 등 기존에 내놨던 입장만 반복할 뿐 명확한 기준 제시도 못 하는 상황이며, 행정 역시 뒤늦은 대책 세우기에만 머무르는 실정이다.

최근 정부가 미래 선박인 스마트 선박 및 친환경 선박 신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대책을 스마트 선박 및 친황경 선박 시장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우리나라 조선업이 올해 첫 성과로 2021년 1월 선박 수주량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 100% 수주로, 올해 첫 출발부터 청신호가 켜졌다는 입장이다.

1월 전 세계 발주량 180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93만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해 전체 선박 발주의 51.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12배가 증가한 수치다.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비교했을 때, 수주량은 1.6배, 수주금액은 2.2배로 수주량 대비 높은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된 선박발주 회복과 최근 물동량 증가로 발주량 확대 추이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국내 수주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런 국내 조선업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요원하기만 하다. 재가동 이외에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지난달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 측이 자리를 갖고 면담했지만, 기존의 입장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앞서 신영대 의원도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을 만나 정상화 여부를 논의했지만, 즉답은 받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군산조선소의 완전한 재가동은 현재 어려운 상황으로, 오는 4월께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가동 중단 이후 명확한 방침 없이 시간만 허비한 과거와 달리, 대안 제시만 기다리기보다 선제적으로 요구하고 협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정부가 스마트·친환경 선박 등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한국형 야드 개발에도 지원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실제 현대중공업 측이 군산조선소 재가동 및 정상화 논의에 의지를 갖고 있다면, 향후 제시할 대안에 이 같은 부문이 담겨야 한다는 요구다.

전북도 관계자는 “조선업 경기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해서 가동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조선업과 관련한 정부 방침이 스마트, 친환경 선박에 주안점을 두는 상황이고, 전북도 또한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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