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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 청년인구 지난 10년간 약 6만 명 감소했다

대전시 2020년 청년통계 발표…2010년 49만 563명→2020년 43만 122명 줄어

 

대전시 청년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약 6만 명씩이나 감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대전시는 청년정책 수립의 기초가 될 '2020년 대전광역시 청년통계'를 작성, 발표했다. 청년 통계는 대전 청년의 인구·주택·건강·복지·일자리 등 5개 부분의 요소를 담고 있는데, 올 기준 대전시 청년인구(19-39세)는 43만 122명으로 전체인구(147만 1915명) 중 29.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0년(2010-2020년)간 대전시 전체인구 중 청년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대전 청년 인구 비율은 2010년(33.1%), 2015년(30.6%), 2020년(29.2%)로 매년 감소세다. 지난 2010년 말 기준 청년 인구가 49만 56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올해와 비교하면 10년 동안 약 6만 명이 감소해 청년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청년층 인구 감소 원인에 대해 전출 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대전시 청년인구가 전국 평균(27.8%) 대비 1.4% 포인트 높아 아쉬움을 달랬다.

대전 청년들의 전출 이유는 직업문제(43.5%)가 가장 높았으며, 가족(26.2%), 주택(15.7%), 교육(7.8%) 주거환경 (2.3%) 등 순이었다. 전출 지역으로는 서울(20.0%)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18.3%), 세종(17.2%), 충남(14.3%), 충북(8.3%) 등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에서 연령대별 고용률 차이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30-39세 고용률은 2.7% 포인트 상승한 반면, 20-29세 고용률은 2.8%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의 20-39세 청년구직자는 모두 5만 607명으로 파악됐으며, 희망임금은 150-200만 원 미만, 희망근무지는 대전이 88.6%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은 3.3%에 불과했다.

자치구별 청년인구 비중도 차이가 뚜렷했다. 유성구(32.4%)가 청년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서구(32.6%), 동구(13.1%), 중구(12.0%), 대덕구(9.6%)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거주 청년 중 4만 5907명이 대전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아파트 소유가 84.6%로 가장 많았고, 청년 가구주가 거주하는 주택유형은 단독주택(47.2%), 아파트(43.9%) 순이었다. 가구주가 청년인 청년가구는 16만 6322가구로 이 중 1인 가구 비중은 55.1%를 차지했으며, 20-24세 청년의 1인 가구 비중은 89.3%로 가장 높았다.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200-300만 원 미만이 전체에 33.1%를 차지했으며,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00-300만 원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대전시 청년 기본조례 전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로 청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해당 통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청년들이 대전을 떠나지 않도록 정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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