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방치된 연수고가 지하보도에 새로 조성한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가 20일 개관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된다.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는 지하보도 지하 1층과 지상 일부 공간을 활용한 493.9㎡ 규모다. 커뮤니티카페, 공연창작연습실, 방음부스홀, 갤러리홀, 야외무대 등 주민의 생활문화활동을 위한 시설들을 갖췄다. 507문화벙커는 동호회 활동 등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활동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개관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노후화한 지하공간을 활용해 문화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문화 발걸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507문화벙커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연수구는 앞서 2017년 청학중학교 앞 지하보도에도 진달래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에서 센터가 문을 열게 됐지만, 내실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이고 열린 문화예술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